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할 수도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매체 ESPN 콜롬비아판은 2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팀들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이번 월드컵에서 경쟁력 있는 그룹으로 분류했다.
매체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들을 강력한 우승 후보군부터 우승에 경쟁할 수 있는 그룹, 월드컵 참가 자체에 의미가 있는 그룹까지 총 6가지 단계로 나눴다. 한국이 속한 그룹은 6개 티어 가운데 4번째에 해당했다.
매체는 "이번 월드컵에는 토너먼트 여러 라운드에 도전할 만큼 탄탄한 기반과 경험을 가진 팀들이 있다"면서 "한국은 엄격하고 규율이 있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우승을 노리는 팀까진 아니더라도, 여러 팀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면서 "좋은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월드컵 8강에 진출할 수도 있다. 한국이 8강에 오르더라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월드컵 우승권 전력이나 우승 후보들을 위협할 전력으로까지 평가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지만, 월드컵 경험이나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 면에서는 월드컵 8강 정도는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게 ESPN의 분석이다.
매체는 확실한 홈 이점을 안은 개최국 미국·멕시코·캐나다를 비롯해 벨기에, 우루과이, 스위스, 오스트리아, 세네갈을 한국과 같은 그룹으로 묶었다.
ESPN이 전망한 강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로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브라질이 꼽혔다. 잉글랜드와 브라질, 독일, 포르투갈은 앞선 우승 후보들을 위협할 그룹에 속했다. 일본은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모로코 등과 더불어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팀이든 위협할 수 있을 만한 전력으로 평가돼 한국보다는 한 단계 더 높은 그룹에 속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 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있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포트2에 속해 포트1, 포트3, 포트4에 속한 각 한 팀과 같은 조에 속한다. 월드컵 본선은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조 1위·2위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괄호는 FIFA 랭킹)
◇ 포트1 :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이상 공동 개최국) 스페인(1위) 아르헨티나(2위) 프랑스(3위) 잉글랜드(4위) 브라질(5위) 포르투갈(6위) 네덜란드(7위) 벨기에(8위) 독일(9위)
◆ 포트2 :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대한민국(22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
◇ 포트3 :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 포트4 :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 UEFA PO 패스 4개 팀, 대륙간 PO 패스 2개 팀
*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진행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