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전반에만 5실점' 韓 여자축구, 네덜란드 원정 평가전 0-5 대패

발행:
수정:
김명석 기자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네덜란드 원정길에서 5골 차 대패를 당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발베이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여자 A매치 친선경기에서 0-5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1위, 네덜란드는 11위다.


앞서 지난달 29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웨일스(32위)와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던 신상우호는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두 팀 모두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맞대결이었다.


이날 한국은 박수정(AC밀란)과 손화연(아이코 포트볼)이 투톱을 이루고, 지소연(버밍엄 시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이수빈(화천KSPO)과 김민지(서울시청)가 중원에 포진했고 추효주(오타와 래피드)와 김진희(경주한수원)가 양 윙백 역할을 맡았다. 노진영(문경 상무)과 김미연(서울시청), 이민화(화천KSPO)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사상 첫 네덜란드와 평가전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FIFA 랭킹 11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초반부터 수세에 몰렸다. 전반 9분 만에 비비아나 미데마(맨체스터 시티)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이후 전반 17분과 31분, 38분 미데마 공격에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미데마는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129경기에 출전해 무려 100골을 넣은 네덜란드 여자축구 레전드 선수다.


이어 한국은 전반 42분엔 엘라 페데모르스(볼프스부르크)에게 5번째 실점까지 허용하며 전반을 0-5로 뒤진 채 마쳤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채림(몬트리올 로즈), 김신지(레인저스)를 투입했고, 이후 최유리(인천현대제철)와 케이시 페어(유르고르덴) 등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그나마 전반처럼 수비가 무기력하게 무너지진 않았으나, 영패라도 면하기 위한 한 방 역시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막판 6번째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일대일 위기 상황을 김민정 골키퍼가 발로 선방해 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끌려가던 한국은 결국 사상 첫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0-5 대패로 마쳤다.


신상우호는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 중인 팀이다. 아시안컵에서는 호주, 이란, 필리핀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대회에서 상위 6개 팀 안에 들어야 2027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 웨일스전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프로보노, 기대하세요'
하정우 '카리스마 폭발'
'콘크리트마켓, 화이팅'
명세빈 '세월 비껴간 미모'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지드래곤 라이브 논란 '마마' 대기실 어땠나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프로야구 FA' 최형우-강민호 뜨거운 감자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