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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기적 신화' 재일교포 3세 인연→두산의 이치로 '폭탄머리' 강렬 그 자체 "제가 본 한국 야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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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두산 베어스 아시아쿼터 타무라 이치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아시아쿼터 타무라 이치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아시아쿼터 타무라 이치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에 개성 넘치는 이방인이 합류했다. 바로 아시아 쿼터로 일본인 투수 타무라 이치로(31)를 영입한 것이다.


그는 두산과 계약 후 인터뷰에서 '재일교포 3세' 신화를 썼던 전 두산 베어스 및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32)와 인연을 언급했다. 또 폭탄 머리 스타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 향후 활약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두산 구단은 4일 "아시아쿼터로 투수 타무라 이치로와 총액 20만 달러(한화 약 3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타무라에 대해 "신장 173㎝, 체중 80㎏의 신체조건을 갖췄다.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의 6순위 지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타무라는 전형적인 불펜 자원이다. 두산에서는 필승조로 활약할 전망. 일본에서 타무라는 9시즌 통산 150경기에서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ERA) 3.40을 마크했다.


2025시즌에는 NPB 1군 무대 20경기에서 27⅔이닝 동안 ERA 3.58을 찍었다. 올해 NPB 2군에서는 주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아 16경기에서 17이닝을 던졌다. 올해 2군 무대 성적은 7세이브, ERA 0.00이었다.


두산은 지난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시한 마무리캠프 기간에 타무라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두산은 "당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속구 커맨드와 구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두산 관계자는 "타무라는 하체 중심의 안정적 투구 밸런스를 갖춘 자원"이라면서 "불펜 투수로서 체력도 검증됐다. 최고 150km의 속구는 물론 포크볼,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타무라는 구단을 통해 "전통 있는 명문 팀 두산 베어스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NPB에서 9년간 활약하며 배운 모든 것을 발휘하겠다.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타무라는 두산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서도 베어스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타무라는 "한국서 야구를 하는 게 정말 기대된다.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빨리 배우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벌써 두근거린다. 기회를 반드시 잡고 싶다"면서 '한국 야구'에 관해 "어릴 적부터 일본의 최대 라이벌이라 느꼈다. 힘 있는 야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타무라는 '알고 있는 한국 야구 선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는 사람은 없는데"라며 잠시 말을 줄인 뒤 "처남의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가 안권수다. 두산에서 야구를 했다는 걸 들었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안권수의 활약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시절 안권수의 활약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안권수는 지난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2022시즌까지 두산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그는 2023시즌 롯데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3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났다. 4시즌 동안 개인 통산 타율 0.278(586타수 163안타), 2홈런, 2루타 13개, 3루타 4개, 56타점 112득점, 24도루(12실패), 61볼넷, 88삼진, 장타율 0.324, 출루율 0.346의 성적을 올리며 '99순위'의 기적 신화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무라는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감독님과 코치님, 프런트 분들이 정말 잘 챙겨주셔서 처음 온 느낌이 아닌, 계속 이곳에서 야구를 했던 것 같았다. 그런 팀 동료와 야구할 수 있어 설렌다"면서 "(두산 투수들이)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메이저라는 야구 만화를 어려서 자주 봤고, 최근에는 킹덤과 귀멸의 칼날을 봤다"며 웃었다.


이어 K-베이스볼 시리즈에 대해 "곽빈을 봤는데, 속구에 힘이 느껴지고 파워가 넘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끝으로 두산 팬들을 향해 "최강 10번 타자가 있다면 내년에 지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강한 팀에 더욱 에너지를 불어넣는다고 해야 할까. (팀 승리에) 기여해 팀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며 각오와 함께 인사말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 아시아쿼터 타무라 이치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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