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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퇴단' 이종범 사죄 "잘못된 판단으로 상처드렸다→한은회 회장으로 헌신하고 노력할 것" [청담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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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박수진 기자
한은회 시상식 직후 취재진과 만난 이종범 한은회 신임 회장. /사진=박수진 기자
한은회 시상식 직후 취재진과 만난 이종범 한은회 신임 회장. /사진=박수진 기자
이종범 한은회 신임 회장이 인사를 남기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종범(55) 신임 회장이 시즌 도중 KT 위즈에서 퇴단한 부분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한국 야구 발전에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은회 회장 역시 이 활동의 일환이라고도 했다.


이종범 신임 회장은 5일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6월 KT 코치직을 떠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감독으로 향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이종범 회장은 제 5회 한은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부터 3년이다. 앞서 이순철 SBS 해설위원이 1대와 2대 회장이었고, 안경현 회장이 3대, 4대 회장직을 수행했다. 안 회장은 이날 행사를 끝으로 회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이종범 회장은 KT 퇴단과 관련한 질의에 "그때의 과정은 저의 순간적인 판단이었지만, 정말 잘못됐다. 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사죄해도 용서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물은 결국 엎어졌더라. 향후 한은회 회장으로서 이제 헌신적으로 노력한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에 대한 기대치가 큰 만큼 팬들께서도 상처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씩 천천히 야구 관련 일을 하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좋은 일을 해보려고 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일구회 등과 같이 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임기 내에 열심히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더했다.


KT 코치 시절의 이종범. /사진=김진경 대기자

향후 한은회 운영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은퇴 선수들의 또 다른 모임인 일구회와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했다. 이종범 회장은 "제가 알기로 이순철 전 회장님께서 합치려고 소통을 했는데 의견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앞으로 제가 회장직을 맡았으니 원활한 관계로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려고 한다. 통합을 곧장 추진하겠다는 것은 생각이 각자 다르니 미팅을 비롯해 한 단계씩 의견을 좁혀나가보겠다. 제가 회장이 됐지만, 독단적으로 의견을 전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은퇴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 야구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종범 회장은 "은퇴한 지 13~14년 정도 됐는데, 모임이 사실 이원화되다 보니 은퇴한 선수들도 혼란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 안타까웠다.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흐를지 논의는 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선수 중에서는 슈퍼스타도 있고 스타와 1군에 들어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각자 있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각자 평등하고, 똑같은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제 임기 동안은 모든 선수들이 상을 받을 수 있는 상도 늘리겠다. (야구 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상을 준 것이 2~3년 정도 됐는데, 나도 학부모였지만 솔직히 보기 좋았다. 장학금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일이다. 더 많은 선수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저부터 열심히 뛰겠다. 궁극적으로 야구를 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혜택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경현(왼쪽) 제 3대-제 4대 회장과 이종범 제 5대 신임 한은회 회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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