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더블을 노리는 전북 현대와 사상 최초 대회 우승을 노리는 광주FC가 2025시즌 코리아컵 정상 탈환을 두고 맞붙는다.
전북과 광주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K리그1 조기 우승으로 통산 10번째 챔피언에 오른 전북은 2020년 이후 5년 만의 더블을 겨냥한다. 더불어 전북은 결승에서 광주를 꺾으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6회) 공동 1위가 된다.
다만 거스 포옛 감독은 강원FC와 4강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벤치에 앉지 못한다. 때문에 경기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포옛 감독 대신 정조국 코치와 박진섭이 전북을 대표해 참석했고, 광주는 이정효 감독과 이강현이 자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5일 코리아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이 즐거운 경기를 보실 수 있도록 부딪쳐 보겠다"며 선수들에게 "실수 두려워하지 말고 신나게 미쳐보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효 감독은 "결승만을 생각하며 파이널B를 소화했다"며 코리아컵 우승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결승 다음날 결혼식을 앞둔 이강현은 "예비 신부가 우승으로 보답하라고 응원해줬다"며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클럽 역사상 첫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광주는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정규리그를 7위로 마쳤지만 파이널 라운드 5경기 중 한 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뒷심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2승 1무로 우세하다. 정조국 코치는 "감독님과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지도자 생활 초기에 도움을 준 이정효 감독을 언급하며 "내일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이정효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화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웃기도 했다.
2022년 코리아컵 우승을 경험한 전북 주장 박진섭은 "더블을 위해 이 대회만 바라보고 준비했다"며 "예전 우승 때와 달리 이번엔 단판 승부다. 모든 선수에게 냉정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의 인종차별 논란 등 잡음에 대해선 "팀을 위해서 더 우승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며 "선수단이 준비를 잘 했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