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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17점차 대역전극→2연패 탈출+3위 상승... 이상민 감독 "우리는 20점도 따라갈 수 있는 팀"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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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정웅 기자
이상민 KCC 감독. /사진=KBL 제공
이상민 KCC 감독. /사진=KBL 제공

극적인 17점 차 역전승으로 연패에서 탈출한 부산 KCC 이지스. 이상민(53) 감독의 믿음이 현실이 됐다.


KCC는 6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80-77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홈 팬들 앞에서 기분 좋게 이길 수 있었다. 시즌 전적 10승 8패(승률 0.556)가 된 KCC는 상대팀 DB, 다음 상대 SK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KCC는 장재석이 22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숀 롱도 리바운드 14개를 따냈다. 허웅은 3점슛 4방이 들어가며 21점을 넣었다. 여기에 프로 2번째 경기를 치른 루키 윤기찬이 4쿼터 막판 동점 레이업슛과 결승 3점포를 터트리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허훈-허웅-김동현-장재석-숀 롱이 스타팅으로 나온 KCC는 2쿼터까지만 해도 크게 밀렸다. 초반 숀 롱과 장재석의 골밑 분전 속에 리드를 잡았지만, 이지샷이 들어가지 않는 불운 속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2쿼터에는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렸고, 강상재와 엘런슨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크게 격차가 벌어졌다.


KCC 장재석. /사진=KBL 제공

3쿼터 한때 17점 차(42-59)로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던 KCC는 갑자기 힘을 냈다. 장재석이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안정감을 보여줬고, 김동현도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면서 10점 차 이내로 따라갈 수 있었다.


그리고 운명의 4쿼터, KCC는 연이은 수비 성공 속에 허웅과 허훈이 공격에서 활로를 뚫었다. 결국 윤기찬과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73-71 역전에 성공했다. 알바노에게 흔들리며 다시 77-77 동점이 됐지만, 종료 9초를 남기고 윤기찬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결국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상민 감독은 "오늘 DB의 라인업을 보고 높이에서 힘들지 않을까 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속공 실점 많이 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다"고 말했다.


KCC 윤기찬(오른쪽)이 6일 DB와 홈경기에서 4쿼터 결승 3점포를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앞서 KCC는 직전 경기인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72-77)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한때 22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에서 후반 맹추격을 통해 위협을 가했다. 이 감독은 "정관장전 1쿼터 끝나고 미팅을 할 때 '우리는 20점 따라갈 수 있는 팀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1쿼터 우리도 많이 넣었지만 실점도 많이 했다. 턴오버에 의한 속공에 흔들렸다"며 "3쿼터 10점 안쪽 따라가고 승부 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최근 최준용과 송교창의 부상 속에 출전 시간이 많이 늘어난 베테랑 장재석에 대해서는 "밑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며 "거기서 이뤄진 득점으로 따라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4쿼터 수비에서 잘 되면서 따라갔다"고 칭찬했다.


또한 프로 2번째 경기에서 결승포를 작렬한 신인 윤기찬을 향해 이 감독은 "포물선은 짧거나 길다는 생각은 안 했고, 괜찮게 날아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를 치뤘지만 무득점이었고, 부상 선수가 많아 부담됐을텐데 신인답지 않게 해줬다"고 얘기했다.


물론 기존 선수들도 잘해줬다.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숀 롱에 대해 이 감독은 "매번 해주면 좋다"면서 "본인이 '차라리 잘되는 거 하자'고 했다. 공격 옵션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장재석과 투맨게임을 했고, 거기서 득점이 파생됐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허웅 등을 언급하며 "매 경기 코트에서 최선 다해야 한다. 한 발 더 뛰고 열심히 하면 성적이 나지 않을까"라고 했다.


KCC 허웅.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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