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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팬만 최소 4000명... '1부 생존 사활' 김정수 제주 대행 "야유도 견뎌야 프로" [서귀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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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박건도 기자

김정수 제주SK 감독 대행이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수 제주SK 감독 대행이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비겨도 승격이다. 김정수(50) 제주SK 감독 대행은 끝까지 방심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제주와 수원 삼성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3일 제주는 승강 PO 1차전 수원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잔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에 남는다.


김정수 대행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키려고 내려서지는 않을 것이다. 제주의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며 "지키는 게 사실 더 어렵다. 수원은 공격진에 돈을 쏟아부은 티가 나는 선수가 많다. 오히려 지키기만 하는 게 더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제주는 2019년 K리그2로 강등된 뒤 2020시즌 K리그2 1위를 기록하며 승격했다. 2021시즌부터 4시즌을 1부리그에서 보냈다. 이번 수원 승강 PO에서 패배하면 6년 만의 강등이다.


이날 제주는 1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꺼냈다. 단 한 명의 선수 변화도 없다. 남태희와 유리 조나탄이 투톱으로 나서고 김승섭, 이탈로, 이창민, 김준하가 중원을 구성한다.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포백을 맡고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유리조나탄(가운데)이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 중 수원 선수들에게 에워싸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수 대행은 "특별히 바뀐 건 없다. 매번 말씀드린 대로 하던 대로 나설 것이다. 상대가 제주에게 맞추기를 바란다. 제주는 웬만하면 컨셉을 유지할 생각"이라며 "후반에는 빠른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 상대에게 부담을 줄 선수 세 명 정도는 보유하고 있다. 안정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늘 라인업을 꾸렸다"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구름 관중이 몰릴 예정이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총 18000여 명의 관중이 예상된다. 심지어 4300여 석에 달하는 원정팬 좌석은 이미 매진됐다.


'수원 서포터 5000명 이상이 온 것 같다'는 말에 김정수 대행은 "(그것보다)더 온 것 같다"며 웃더니 "수원이든 제주든 팬이 많은 게 좋다. 프로는 팬을 위해 축구 해야 한다. 함성이나 야유가 없으면 프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부담스러워한다면 선수들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다. (야유나 응원)모두 에너지로 만들면 훨씬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상대 감독에 대해서는 "아마 변성환 수원 감독은 많은 부담을 느낄 것이다. 수원은 2차전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팬들의 응원이 때로는 힘이 되겠지만, 반대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많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에는 승강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 많다. 김정수 대행은 "이창민은 제주에서 그 경험도 해봤다. 분위기를 끌고 가는 방법도 잘 알더라"라며 "남태희, 임채민 같은 선수들이 솔선수범해 잘 이끌어주고 있다. 경기 중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리 조나탄이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인사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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