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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에 사인한 손흥민, 토트넘 팬에 인사→英 BBC 찬사 "SON, 언제나 그랬듯이 완벽한 타이밍에 등장"

발행:
박수진 기자
10일 슬라비아 프라하 경기를 앞두고 인사를 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10일 슬라비아 프라하 경기를 앞두고 인사를 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자신의 벽화에 사인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토트넘 핫스퍼 전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잊지 못할 밤을 보냈다. 손흥민은 자신의 업적을 기념하는 벽화에 직접 사인을 했고 홈 팬들 앞에서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홈 경기(관중 47281명 입장)를 앞두고 팬들 앞에 섰다. 이 자리를 통해 홈 팬들을 향해 정식으로 인사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8월 결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경기가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였다. 토트넘 선수단은 서울에서 런던에서 돌아갔지만 손흥민은 영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리그가 진행 중이기에 손흥민이 곧바로 로스앤젤레스FC에 합류한 것이다.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리그(MLS)가 끝났고 손흥민에게 휴식기가 찾아왔다.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마이크를 잡은 뒤 "나를 잊지 말아달라. 저는 언제나 스퍼스(토트넘의 애칭)의 일원일 것이고 언제나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구단에서 준비한 기념 트로피까지 직접 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무려 454경기에 나서 173골을 넣은 레전드다. 토트넘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장식하는 선수다. ESPN은 "손흥민은 런던의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였다"고 했고,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의 감동적인 연설에 홈 팬들은 예상대로 열광적인 환대를 보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언제나 그랬듯이 완벽한 타이밍에 그 자리에 나타났다"고 묘사했다.


손흥민이 지켜본 경기에서도 토트넘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새롭게 합류한 모하메드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가 나란히 1골씩을 넣으며 3-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순위표 9위에 자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자신의 기념하는 벽화를 직접 찾아가 사인까지 마쳤다. 토트넘 구단이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에 손흥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대형 벽화'를 준비한 것이다. ESPN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손흥민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벽화다. 이는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트로피다.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세리머니까지 벽화에 담았다"고 했다.


토마스 프랭크(52) 토트넘 감독 역시 경기 종료 직후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을 만나서 굉장히 기뻤다. 손흥민이 받은 환영에 정말 기쁘다. 환영받을 만한 활약을 펼친 선수이며 진정한 토트넘의 레전드가 고향에 돌아온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기뻤다. 행복해 보였고, 잘 적응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벽화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인사하고 있는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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