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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빛바랜 고별전 골' 서울, 멜버른과 1-1 무승부 'ACLE 3경기 무패' [상암 현장리뷰]

발행:
상암=김명석 기자
 1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 시티 경기에서 FC서울 린가드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 시티 경기에서 FC서울 린가드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 시티 경기에서 FC서울 린가드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FC서울이 호주 멜버른 시티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제시 린가드의 '고별전 득점'도 팀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멜버른과 1-1로 비겼다.


앞서 상하이 포트(중국)를 3-1로 완파했던 서울은 2연승은 이루지 못한 채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은 9(2승 3무 1패)로 5위.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이 경합을 벌이는 ACLE 리그 스테이지는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서울은 내년 2월 비셀 고베, 산프레체 히로시마(이상 일본)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 2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9위 강원FC(승점 7)과 격차는 2점이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서울과 결별이 확정된 린가드는 홈팬들 앞에서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최준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후반 팀이 동점골을 실점하면서, 린가드의 고별전 골은 결승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으로 입단 당시 큰 화제가 됐던 린가드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서울과 2년 동행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025/26 리그 스테이지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시티FC의 경기에서 김기동 서울 감독과 오렐리오 비드마 멜버른시티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서울은 린가드와 천성훈이 투톱으로 나서고 루카스와 정승원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승모와 황도윤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수와 야잔, 박성훈, 최준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최철원.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서울은 물론 멜버른도 서로의 수비 빈틈을 노리며 기회를 엿봤다. 다만 좀처럼 결실을 맺진 못했다. 전반 12분 이승모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김진수가 아크 정면에서 감아 찬 슈팅을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중반 경기 템포가 급격하게 꺾였다. 서울과 멜버른 모두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신중하게 경기를 풀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깨트린 건 서울이었다. 정승원이 오버래핑하던 최준에게 패스를 내줬고, 최준의 크로스를 린가드가 마무리했다.


1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025/26 리그 스테이지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시티FC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서울 제시 린가드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후 멜버른도 동점골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야잔이 중심이 된 서울의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이 정승원의 크로스를 황도윤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무위로 돌아가 추가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퇴장 변수가 나오는 듯 보였다. 볼 경합 상황에서 멜버른 엘바산 라사니가 발을 높게 들어 박성훈과 충돌했다. 주심은 라사니에게 레드카드를 꺼냈지만, 이후 온 필드 리뷰를 거쳐 옐로카드로 정정했다. 서울로선 후반 수적 우위를 점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김기동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안데르손과 문선민 등이 투입됐다. 안데르손은 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골대에 맞고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를 놓친 서울은 후반 29분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했다. 아크 왼쪽에서 찬 일본인 윙어 가나모리 다케시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다만 린가드의 프리킥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류재문의 슈팅이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히는 등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멜버른 시티 일본인 윙어 가나모리 다케시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025/26 리그 스테이지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시티FC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서울 제시 린가드가 골 세리머니 후 최준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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