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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37세에 591억' 잭팟 터졌다... '韓 역수출 신화' 켈리, 4개월 만에 ARZ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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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애리조나로 복귀하게 된 메릴 켈리. /AFPBBNews=뉴스1
애리조나로 복귀하게 된 메릴 켈리. /AFPBBNews=뉴스1

'역수출 신화'의 원조 격인 켈리(37)가 황혼기에도 다시 한 번 기적을 써냈다. 단 4개월 만에 자신의 가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로 돌아온다"며 "MLB닷컴 소식통에 따르면 켈리는 2년 4000만 달러(약 591억원)에 계약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트레이드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지 켈리는 만족스러운 계약을 맺고 4개월 만에 다시 친정팀 복귀를 눈앞에 뒀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51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았던 켈리는 5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펼친 끝에 빅리그 진출의 꿈을 접고 KBO리그로 향했다.


SK 시절 켈리. /사진=뉴시스

당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첫 시즌 30경기에서 181이닝을 던졌으나 11승(10패), 평균자책점(ERA) 4.13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듬해 31경기 200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8패 ERA 3.68로 상승곡선을 그린 켈리는 2017년 30경기 190이닝 16승 7패, ERA 3.60을 달성하며 탈삼진왕(189개)까지 차지했다. 2018년 다시 한 번 SK에 남은 켈리는 12승 7패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 반지를 선사했고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550만 달러(약 81억원)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 거부권이 포함돼 있었음에도 빅리그에서 성공을 장담할 만한 수준의 계약은 아니었는데 켈리는 완벽한 반전 드라마를 써냈다. 2019년 드디어 빅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32경기에서 183⅓이닝을 책임지며 13승 14패, ERA 4.42로 5선발 치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두 번째 시즌 하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LB가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됐고 켈리는 단 5경기에서 3승 2패 ERA 2.59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계약을 마쳤으나 이대로 켈리를 보낼 수 없었던 애리조나는 구단 옵션을 활용해 425만 달러(약 62억원)에 켈리를 붙잡았다.


메릴 켈리. /AFPBBNews=뉴스1

2021년 27경기 158이닝 동안 7승 11패, ERA 4.44라는 여전한 활약을 뽐낸 켈리는 다시 한 번 구단 옵션을 통해 525만 달러(약 77억원)에 남았고 시즌 초반부터 2년 1800만 달러(약 265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결과적으로는 아쉬웠다. 그해 켈리는 33경기 200⅓이닝 동안 13승 8패, ERA 3.37로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시즌 종료 후엔 미국 대표팀으로도 발탁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나섰고 일본과 결승전 선발 투수로 나설 정도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결과적으로 켈리의 최고의 시즌이 됐다. 30경기 177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 8패 ERA 3.29를 기록한 켈리는 가을야구에서도 맹활약했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직전해 WBC부터 시작해 가을야구까지 강행군 여파였을까. 2024년 결국 탈이 났다. 4월 어깨에 염증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켈리는 전반기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8월에서야 복귀했으나 13경기에서 5승 1패, ERA 4.03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3 WBC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활약한 켈리. /AFPBBNews=뉴스1

자유계약선수(FA) 시즌을 앞두고 7월까지 22경기에 나서 9승 6패, ERA 3.22로 반등에 성공한 켈리는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결국 32경기 184이닝 동안 12승 9패 ERA 3.52로 완벽히 반등에 성공했다.


KBO리그를 거쳐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고 나아가 미국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역수출 신화'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이었던 켈리는 그동안 빼어난 활약에 비해 다시 아쉬운 계약을 맺었던 켈리지만 이번에야말로 제 몸값을 다 받아냈다.


애리조나도 미소지을 수 있었다. 지난해 유망주 투수 3명을 받아내며 켈리를 내줬지만 다시 그를 데려왔기 때문이다. 당시 켈리는 "구단 관계자들은 제가 애리조나에 남고 싶어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물론 나는 프로스포츠의 본질과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잘 알고 있다. 만약 트레이드돼 다른 팀으로 가게 된다면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과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높은,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에서 뛰는 것에 대해 저는 당연히 열려 있다. 제 선수 생활이 얼마나 더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충분히 오래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 선수 생활 후반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승은 당연히 제 마음속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는 이곳에 있는 것이 좋다. 항상 이곳을 좋아했고 앞으로도 애리조나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언제든 환영한다"고 깊은 애정을 나타냈고 결국 다시 애리조나의 일원이 됐다.


시즌 막판 트레이드로 텍사스에서 뛰었던 켈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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