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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G 영웅 '충격' 폭로 "상금 상납 안하니 은퇴 조치, 심각한 우울증 시달려"

발행:
안호근 기자
왕리의 폭로 영상. /사진=웨이보 갈무리
왕리의 폭로 영상. /사진=웨이보 갈무리

중국 체육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아시안게임 카누·용선 선수로 활약 중인 왕리(23)는 자신이 아시안게임 3관왕을 달성한 뒤 팀 관계자로부터 상금 상납을 요구받고 이를 거절하자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 3관왕 왕리가 훈련기지 책임자를 실명 고발했다"고 밝혔다.


왕리는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뒤 자신이 소속된 원난성 쑹마오 체육훈련기지로 복귀했는데 책임자인 판무원 서기 주임으로부터 상금 헌납을 요구받았다는 것이다.


매체는 "폭로 영상에서 왕리는 판무원이 국가에서 지급된 15만 위안(약 3100만원) 상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왕리는 "당시 이미 통장을 부모님께 맡긴 상태였기에 그 돈을 주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공개적으로 나를 '어리석은 효자'라고 비난했다"고 말했다"며 "공개 회의에서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매도됐고 악의적으로 배제돼 훈련까지 금지당했다. 내가 전혀 모르는 사이 은퇴 서류가 임의로 상부에 제출됐다"고 주장했다.


상부의 압박은 지속됐다. 여러 책임자들로부터 팀을 떠나라는 식의 압박을 받았다. 왕리는 "계속 남아서 국가를 위해 뛰고싶다고 애원했지만 책임자는 내가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훈련할 수 없다고 상부에 거짓 보고를 했고 그로 인해 출전 기회가 완전히 사라졌다"며 "장기간 탄압으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을 걸렸고 여러 차례 정신적으로 붕괴 직전까지 갔다"고 호소했다.


단순히 왕리만을 향한 게 아니었다. 팀 문화 자체가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왕리는 팀 내에 욕설과 체벌이 만연해 있었다고 전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누군가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고 일기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기도 했으며 그러한 사진이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공유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왕리는 판무원과 성과를 두고 논의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희 밥줄은 내가 쥐고 있고, 월급도 내가 준다. 은퇴 후 배치도 내가 결정한다. 내가 모든 걸 줄 수도 있고, 모두 거둬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며 "판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선수들을 억압했고 부적적한 행위를 일삼아 스포츠 정신과 조직의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상급 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훈련기지 기율위원회는 "관련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나타냈고 왕리의 은퇴 서류를 받은 원난성 체육국은 "은퇴 신청 자료는 존재하지만 승인은 완료되지 않았다"며 상황이 수습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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