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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발칵' 맨유 대굴욕, 20세 유망주 내보내 달라고 이런 추태를... "이적시켜라" 친형 황당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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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후벵 아모림(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코비 마이누의 친형(오른쪽). /사진=스포츠키다 갈무리
후벵 아모림(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코비 마이누의 친형(오른쪽). /사진=스포츠키다 갈무리

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졌다. 유망주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20·맨유)의 친형이 경기장에서 동생의 이적을 요구하는 행위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한국시간) "마이누의 친형이 경기장에서 동생 코비의 이적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누의 이복형 조던 마이누-헤임스는 본머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마이누를 맨유에서 내보내 달라(Free Kobbie Mainoo)'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맨유는 이날 본머스와 4-4로 비겼지만, 경기 내용 못지않게 해당 행동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세미루(오른쪽)가 마이누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이누의 미래는 올 시즌 내내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아직까지 마이누에게 EPL 선발 기회를 한 차례도 주지 않았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에 따라 아모림 감독이 마이누를 신뢰하지 않고 구단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BBC'는 "마이누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 이적을 원했지만, 맨유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마이누는 본머스전 후반 61분 교체 투입돼 약 30분을 뛰었다. 이는 올 시즌 리그 경기 중 세 번째로 긴 출전 시간이었다. 이 경기까지 포함해 마이누의 리그 누적 출전 시간은 302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BBC'는 "나폴리를 비롯해 복수 구단이 여전히 잉글랜드 국가대표 마이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맨유는 마이누가 비교적 낮은 주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내보낼 경우 대체 자원을 영입하는 데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 출전한 코비 마이누. /AFPBBNews=뉴스1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티셔츠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일단 지난주 기자회견에서는 마이누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이 나와 이야기를 나누길 원한다면 언제든 환영한다"며 "모든 선수가 행복하길 바란다. 각자 목표가 있고, 좌절감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마이누뿐만 아니라 맨유는 최근 유망주들의 연이은 출전 불만 토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아모림 감독은 본머스전을 앞두고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임대 중인 18세 수비수 해리 아마스가 챔피언십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18세 공격수 치도 오비에 대해서도 21세 이하 팀에서 확실한 주전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이 발언들은 선수 측과 구단 아카데미 내부에서 좋지 않은 반응을 불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림 감독의 발언을 의식했던 탓인지 아마스와 오비는 각각 자신의 활약상을 강조하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이후 삭제했다. 아마스는 11월 셰필드 웬즈데이 이달의 선수상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고, 오비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1세 이하 팀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 장면을 공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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