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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만 4개 팀' K리그1 동계 전지훈련지 '동남아 대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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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올해 2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훈련 중인 강원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해 2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훈련 중인 강원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시즌을 마치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서서히 다음 시즌에 대비한 동계 훈련 준비에 돌입했다. 눈에 띄는 건 그동안 대세 전지훈련지였던 동남아 대신 유럽 등 각 구단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1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 기준 유럽 동계 훈련이 확정된 팀만 4개 팀이다. 강원FC가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향하고, 대전하나시티즌(무르시아)·인천 유나이티드(말라가)·전북 현대(마르베야)는 스페인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엔 강원만 유일하게 유럽(튀르키예)으로 향했는데, 올해는 대전과 전북이 태국에서 유럽으로 방향을 튼 데다 '승격팀' 인천도 태국 대신 스페인을 택했다. 인천의 유럽 전지훈련엔 윤정환 감독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FC서울은 중국 하이난으로, 울산 HD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아인으로 각각 향할 예정이다. 대신 동남아로 향하는 팀은 K리그1 기준 4개 팀으로 확 줄었다. 광주FC(후아힌)와 부천FC(치앙마이), FC안양(촌부리)이 태국으로, 포항 스틸러스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각각 향한다.


지난 시즌 대비 동계 훈련 땐 K리그1 12개 팀 중 무려 9개 팀이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 바 있는데, 올해는 절반 이상 줄고 대신 유럽 등 구단별 선택지가 다양해진 게 눈에 띈다.


지난 1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인 경남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래도 K리그2에 속한 구단들엔 여전히 동남아가 대세다. 경남FC와 부산 아이파크, 수원FC, 서울 이랜드, 성남FC, 전남 드래곤즈, 천안시티, 충남아산, 충북청주, 화성FC(2차) 등 9개 구단이 태국을 해외 동계 훈련지로 택했다. 성남은 1차 치앙마이에 이어 2차 훈련도 해외인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안산 그리너스는 중국 쿤밍, 용인FC는 중국 하이난으로 동계 훈련지를 택했다. 이번 겨울엔 K리그1 서울, K리그2 안산·용인 등 3개 팀이 중국으로 향한다. K리그2에서 유럽으로 동계 훈련을 떠나는 팀은 아직 없다.


K리그 구단들의 동계 전지훈련지는 더 다양해질 수도 있다. 아직 동계 훈련 일정이나 장소를 확정하지 않았거나 연맹과 공유하지 않은 팀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승강 플레이오프(PO) 벼랑 끝에서 생존한 제주 SK는 새 사령탑 선임 작업 등과 맞물려 K리그1에서 유일하게 동계 전지훈련지가 미정이다. 제주는 지난겨울엔 일본 가고시마로 향한 바 있다.


또 올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대구FC, 승강 PO 끝에 K리그1 승격에 또 실패한 수원 삼성을 비롯해 김포FC, 김해FC, 파주 프런티어 FC의 동계 전지훈련 장소나 일정 등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베트남 전지훈련을 떠났던 김천 상무는 올해는 현재까지 일정이 확정된 팀들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훈련한다.


지난 1월 제주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훈련 중인 천안시티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월 태국 코사무이에서 훈련 중인 광주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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