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서울 SK 신인이자 '2025 퓨처스 스타대상' 농구 부문 대상 출신인 에디 다니엘(18)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다니엘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우쓰노미야 브렉스와의 2025~2026 EASL 조별리그 A조 3차전 홈경기에 1쿼터 2분 35초 교체로 나서 코트를 밟았다.
만 18세 8개월 14일의 나이로 EASL 역대 최연소 데뷔라는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다니엘은 아직 프로농구 정규리그에는 데뷔하지 못했지만, 이날 EASL을 무대로 감격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분 38초 동안 코트를 누빈 다니엘은 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쌓았고, 팀도 우쓰노미야를 84-78로 꺾으면서 겹경사를 누렸다.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를 둔 다니엘은 지난해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농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025 퓨처스 스타대상에선 농구 부문 대상을 받았다.
SK 입단 전 다니엘은 용산고의 제62회 춘계전국남녀농구연맹전,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미국프로농구(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용산고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최고 재능으로 주목을 받아온 그는 KBL 연고선수 제도 도입 최초로 프로구단에 지명돼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SK에 입단, 프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스타대상 수상 직후 다니엘은 "프로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훈련 중이다.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오히려 즐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프로 선수를 목표로 달려왔는데, 이제 정말 프로 선수가 됐다. 이제는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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