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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EPL 팀 제안 있었다' 손흥민이 직접 밝힌 이적 비화 "선택지 많았지만, 토트넘 적으로 만나기 싫었어"

발행:
박재호 기자
다큐멘터리 '손흥민과 토트넘, 그 마지막 이야기'에 등장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영상 갈무리
다큐멘터리 '손흥민과 토트넘, 그 마지막 이야기'에 등장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영상 갈무리

손흥민(33)이 LA FC 이적 비화를 직접 털어놨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큐멘터리 '손흥민과 토트넘, 그 마지막 이야기'를 공개했다.


약 14분짜리 영상에는 손흥민이 털어놓은 이적 비화, 동료들과 작별 모습, LA FC 이적 후 토트넘을 다시 찾은 모습 등이 담겼다.


손흥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후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손흥민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우승했을 때 제 곁엔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들만 있었다. 전 편안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게 맞지 않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제가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봤고 모두 제 (이적) 결정을 지지해줬다. 결승전 이후 팀에 제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밍이 완벽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빌바오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는 건 제게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이 팀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제가 남는다면 팀과 제게 모두에게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며 "힘들었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이적 당시 여러 EPL, 유럽 팀의 오퍼도 있었음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선택지는 정말 많았다. 하지만 다른 EPL 팀으로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만큼 토트넘을 존중했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오직 토트넘을 위해서만 뛸 것이다"라고 강한 충성심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레전드 중 하나로 남아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공식전 454경기 출전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이는 토트넘 역대 도움 부문 1위, 득점 4위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로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출전, 최다 골, 최다 도움이다.


지난 10시즌 중 데뷔 시즌과 지난 시즌만 빼고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함도 증명했다. '원더골 장인'답게 2019~2020시즌엔 70m 드리블 돌파 골로 EPL 올해의 골과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도 거머쥐었다.


가장 큰 업적은 2020~2021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 골든 부츠를 받은 것이다. 이밖에 2019~2020시즌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2021~2022 유로스포츠 선정 올해의 선수, PFA 팬이 선정한 EPL 이달의 선수 등 무려 개인상 15개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오랜 커리어 중 우승컵이 없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지만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선수로서 마지막 목표까지 이뤘다.


손흥민(가운데)이 지난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후반 교체된 후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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