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가 올해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 U-23 축구대표팀과의 '2025 동남아시아(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김 감독은 지난 1월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7월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3번째 우승을 이뤘다. 이는 과거 베트남의 황금기를 이끌며 '쌀딩크'라는 별명으로 불린 박항서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SEA 게임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미니 아시안게임'이다. 남자 축구는 각국 성인 대표팀이 아닌 U-23 대표팀이 참가한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B조에서 라오스(2-1 승)와 말레이시아(2-0 승), 준결승에서 필리핀(2-0 승)을 차례로 꺾었다.
결승서 태국을 만난 베트남은 0-2로 뒤지다가 2-2로 따라붙은 뒤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 전반 5분 응우옌 탄난이 역전골을 넣는 대역전극을 보여줬다.
이날 탐색전 이후 태국이 선제골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요차콘 부라파가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분 뒤 태국은 역습 상황에서 섹산 라트리가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 접어들자마자 베트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분 응우옌 딘 박이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침착하게 슈팅해 추격골을 넣었다.
기세를 잡은 베트남은 곧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애매하게 날아온 볼을 잡지 못하자 팜 리 득이 득점에 성공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베트남이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전반 5분 딘 박의 슈팅이 막히자 흘러나온 볼을 탄 나이가 밀어 넣었다. 연장전이 모두 흐르고 베트남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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