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19일 발표했다.
2026 KBO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며, 3월 28일에 개막한다.
개막전은 2025 시즌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돼 잠실 (KT-LG), 대전 (키움-한화), 문학 (KIA-SSG), 대구 (롯데-삼성), 창원 (두산-NC) 구장에서 2연전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먼저 잠실구장 경기가 관심을 끈다. LG 트윈스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던 '베테랑' 김현수가 KT 위즈로 이적했기 때문. 김현수는 지난 11월 25일 KT 위즈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3년간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이 전액 보장되는 조건의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개막전부터 LG와 KT가 맞붙으며 이른바 '김현수 더비'가 성사됐다.
대전 경기 역시 시선을 모은다. 이른바 '안치홍 더비'다. 2025시즌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안치홍이 키움 히어로즈로 향했기 때문이다. KBO 리그 통산 1814경기에 나서 타율 0.294(6324타수 1859안타) 155홈런 927타점의 기록을 남긴 안치홍은 2025시즌 한화에서 66경기 타율 0.172(174타수 30안타) 2홈런 18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이런 부진의 여파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제외되고 말았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한화는 2차 드래프트 35인 보호 명단에서 안치홍을 제외했다. 그리고 키움이 가장 먼저 안치홍을 가장 먼저 호명하면서 '영웅 군단'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키움 구단은 안치홍에 대해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라면서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 (두산-LG), 문학 (NC-SSG), 수원 (롯데-KT), 광주 (한화-KIA), 대구 (키움-삼성) 구장에서 열린다.
KBO 올스타전은 7월 11일 개최 예정이다. 올스타전 휴식 기간은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이며, 정규시즌 후반기는 7월 16일부터 4연전으로 시작된다.
또 개막 2연전과 올스타전 휴식기 직후의 4연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돼, 9월 6일까지 팀당 135경기가 우선 편성됐다. 미편성된 45경기(팀당 9경기)는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와 함께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한편, 팀간 이동거리 및 마케팅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편성하는 원칙에 따라 LG, 삼성, NC, KIA, 키움이 홈 73경기-원정 71경기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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