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면 아내에 구박받는 맨유 에이스라니 "볼 컨트롤 잘 좀 해"... 그 아내가 사우디 이적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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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그의 아내 아나 피뉴. /사진=더선 갈무리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그의 아내 아나 피뉴. /사진=더선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31)가 아내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영국 '더선'은 19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가 자신을 가장 엄격하게 대하는 사람이 아내인 아나 피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아내가 집에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그녀는 나를 매우 현실적으로 지탱해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을 넣고 집에 들어와도 그녀는 내 어렸을 적 아버지처럼 변한다. 다른 장면을 지적하며 '왜 볼 소유를 잃었어?', '세상에나 끔찍한 일을 저질렀구나'라고 말한다. 그러면 난 '한 번만 칭찬해주면 안 되냐'고 말하곤 한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반면 내가 경기를 잘 못 하고 돌아와 '난 왜 잘하지 못한 걸까'라고 말하면 그녀는 '아니다. 괜찮았다'라고 위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렇듯 나를 현실에서 균형을 잘 붙잡아줘서 좋다.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페르난데스의 아내는 다소 건조하게 페르난데스를 대하면서도 단단하게 지지해주는 친구다"라며 "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강인함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도 그녀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둘의 인연은 10대 때부터 시작됐다. 브루노가 돈이 없었을 때 아내는 풋살 심판으로 일하며 데이트 비용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둘의 끈끈한 사이는 결혼으로 이어졌다.


페르난데스가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의 오퍼를 받았음에도 이적을 하지 않은 이유도 아내의 조언 덕분이었다.


당시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에게 무려 3년간 세후 3억 파운드(약 6000억원) 규모의 연봉을 제안했다. 간절하게 페르난데스를 원했던 알 힐랄은 6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전까지 브루노의 영입을 마무리하려 할 정도였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사우디로 가지 않았다. 추후 페르난데스는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녀는 다른 어떤 것보다 축구선수로서의 내 가치를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더선은 "아내는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남도록 설득했다"고 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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