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달과 같은 22위를 유지했다.
FIFA가 22일(한국시간) 공개한 12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의 FIFA 랭킹 포인트는 지난달과 같은 1599.45점을 유지, 22위를 지켰다.
올해 마지막 FIFA A매치 기간은 지난달 열렸지만, 최근 FIFA가 주관한 아랍컵이 열리면서 이 대회 성적을 반영한 올해 마지막 FIFA 랭킹이 발표됐다.
아랍컵에 참가한 아랍축구연맹(UAFA) 소속 일부 아시아·아프리카팀의 FIFA 랭킹 포인트에만 변화가 이뤄져 한국을 포함해 전체 순위에는 대부분 변화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올해 첫 FIFA 랭킹이었던 4월과 7월, 9월 모두 23위를 유지하다 10월 22위로 한 계단 끌어올린 뒤, 11월과 12월 모두 이 순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다.
일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5위를 유지하다 7월 17위, 9월 19위까지 연이어 순위가 하락한 뒤 11월 순위가 한 계단 올라 12월에도 18위를 지켰다.
이란 역시도 지난 4월까지는 18위였으나 지난 9월과 10월 21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뒤, 11위와 12월 모두 한국에 2계단 앞선 20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이란, 한국에 이어 호주,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으로 톱10을 유지했다. 중국은 전체 93위, 북한은 119위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A조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순위에도 변화가 없었다.
개최국인 멕시코가 15위로 여전히 가장 높고, 한국이 22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1위를 유지했다.
내년 3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한국이 속한 A조에 합류하게 될 유럽축구연맹(UEFA) PO 패스 D에 속한 팀들은 덴마크(21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 북마케도니아(66위) 순이었다.
만약 이 팀들 가운데 덴마크가 UEFA PO 패스를 통과하면, 한국의 FIFA 랭킹은 A조 세 번째로 밀린다.
12월 FIFA 랭킹은 1~33위까지 변화가 없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이 톱5를 유지했다. 아랍컵 우승팀 모로코는 FIFA 랭킹 포인트 3.22점을 쌓아 10위 크로아티아와 격차를 불과 0.54점 차로 좁혀 톱10 진입을 앞뒀다.
이밖에 알제리는 이집트와 순위를 맞바꿔 34위로 올라섰고, 튀니지는 41위, 카타르는 54위로 각각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요르단은 64위로 순위가 2계단 올랐다.
대륙별 1위는 ▲아시아 일본(18위) ▲아프리카 모로코(11위) ▲북중미 미국(14위) ▲남미 아르헨티나(2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87위) ▲유럽 스페인(1위)이었다.
FIFA는 내년 1월 19일 현재 진행 중인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과 등이 반영된 2026년 첫 FIFA 랭킹을 발표한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처럼 각 대륙별 축구연맹 주관 대회라 성적에 따른 FIFA 랭킹 포인트 증감폭도 평소 A매치 친선경기보다 훨씬 커 전체적인 순위에도 큰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년 3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유럽 원정길에 오를 예정이다. 2연전 중 한 경기는 FIFA 랭킹 24위 오스트리아가 유력하고, 남은 한 팀은 아프리카 팀과 중립 평가전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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