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센터백 '살인 태클'→2500억 공격수 끝내 수술... "분명 무모했다" 극대로

발행:
박건도 기자

미키 판 더 펜(왼쪽)이 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7라운드 경기 중 알렉산더 이삭에게 태클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키 판 더 펜(왼쪽)이 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7라운드 경기 중 알렉산더 이삭에게 태클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가 끝내 수술대에 올랐다. 득점 직후 당한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이 확정됐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알렉산더 이삭(26)이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의 무모한 태클로 인해 향후 두 달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삭은 지난 2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토트넘전에서 후반 11분 득점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삭은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든 직후 판 더 펜의 슬라이딩 태클에 왼쪽 다리가 걸리며 골절상을 당했다. 구단은 이삭의 부상 부위에 대해 비골 골절을 포함한 발목 부상이라고 설명하며 수술을 마쳤다고 전했다.


미키 판 더 펜의 태클이 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7라운드 경기 중 알렉산더 이삭의 다리에 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에 슬롯 감독은 판 더 펜의 플레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슬롯 감독은 "판 더 펜의 무모한 도전이었다"며 "사비 시몬스의 태클은 의도하지 않은 것이었지만, 판 더 펜의 태클은 심각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동작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수비수로서 실점을 막기 위한 당연한 반응이었다"며 "이삭이 발을 그 자리에 디디면서 상황이 더 나빠 보였을 뿐이다. 판 더 펜은 공정한 선수"라고 반박했다.


리버풀 전설도 판 더 펜을 두둔했다.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제이미 캐러거 역시 "스트라이커가 슛을 쏘게 내버려 둘 순 없다. 나라도 그 태클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디 애슬레틱'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삭은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이적료 1억 2500만 파운드(약 2500억 원)라는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이적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뉴캐슬의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되는 등 정상적인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시즌 내내 컨디션 난조로 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치며 몸값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7라운드 경기 중 의료진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나는 알렉산더 이삭(가운데). /AFPBBNews=뉴스1

이삭은 토트넘전 득점으로 부활 신호탄을 쏘는 듯했지만, 골과 동시에 장기 부상을 당하며 다시 제동이 걸렸다.


슬롯 감독은 "이삭은 리버풀 합류 후 곧바로 능력을 보여주길 원했지만, 3~4개월 동안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본격적인 몸 상태를 만드는 데만 수개월이 걸렸다. 점점 지난 시즌 뉴캐슬에서의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부상을 당했다"고 아쉬워했다.


리버풀은 당장 공격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모하메드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이집트 국가대표팀으로 떠난 상황에서 이삭까지 이탈했다. 근육 부상 중인 코디 학포가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최전방의 무게감은 떨어진다.


알렉산더 이삭(가운데)이 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1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득점 후 주저앉아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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