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고 선수들 위계 무너졌다, 라커룸 엉망진창"... 1티어 기자 폭로 "쿠두스 돌발행동은 규율 부족"

발행:
수정:
박재호 기자
손흥민(가운데)이 지난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후반 교체된 후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손흥민(가운데)이 지난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후반 교체된 후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손흥민(33)이 토트넘을 떠나고 선수단 분위기가 엉망진창이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렉스데어 골드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 내부 규율에 문제가 있다며 일화 하나를 털어놨다.


그는 "(지난 리버풀전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모하메드 쿠두스가 토트넘 선수단이 새로 만든 규율인 '모여서 함께 퇴장하기'를 깜빡 잊고 혼자 걸어나갔다. 선수들이 쿠두스를 불러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현재 토트넘 선수들의 소통과 선수들 간 조율이 부족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연패에 빠진 토트넘의 순위는 더욱 미끄러졌다. 승점 22(6승4무7패)로 14위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이었던 손흥민이 나간 뒤 현재 토트넘 선수단 분위기는 총체적 난국이다. 규율이 무너져 통제가 안 되는 모습을 경기장 안팎에서 종종 보여준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수단 일선에서 분위기를 잡아야 하지만 리더십 문제를 겪고 있다.


오히려 로메로는 리버풀전에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복부를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주장으로서 참을성이 부족하고 평정심을 유지 못 한다는 지적이다.


리스티안 로메로(가운데)가 경고 누적 퇴장에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의 규율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첼시와의 EPL 10라운드 0-1 패배 후 판더펜과 제드 스펜스는 프랭크 감독을 무시하는 '패싱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판더펜과 제드 스펜스를 향해 말을 건넸지만 둘은 무시하고 그냥 지나쳐 라커룸을 향해 걸어갔다. 기가 찬 프랭크 감독은 둘의 뒷모습을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이었던 시절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등에서 뛰었던 골키퍼 출신 조 하트도 토트넘 선수단의 규율 문제를 지적했다. 영국 TNT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로메로가 첫 경고를 받을 때 또 하나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코나테의 유도에 넘어갔고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고 로메로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선수들은 그런대로 잘 싸웠지만 규율과 통제가 안 지켜지고 너무 엉망이다. 이런 모습들은 선수단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전했다.


미키 판더펜(오른쪽)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제29회 춘사영화제 시작합니다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캐셔로'
대상은 누구? '2025 KBS 연예대상' 현장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故김새론 죽음 후 남은 질문들 [2025 연말결산]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한국 올해 마지막 FIFA랭킹 22위 '아시아 3위'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