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40)이 일본 프로축구 J3리그(3부) 후쿠시마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후쿠시마 구단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J1리그를 4번이나 제패한 한국 대표팀 출신 골키퍼 정성룡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정성룡은 지난 2016년부터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며 J1 통산 273경기에 출전해 국내 주요 타이틀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 대표로 월드컵과 올림픽(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각 2회에 출전하며 국제 경험도 풍부한 J리그 대표 골키퍼"라고 소개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A매치 67경기(67실점)에 출전한 정성룡은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성남FC),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 2016년 가와사키로 이적한 뒤, 무려 10년 동안 가와사키 유니폼만 입었다.
이후 지난달 계약 만료를 통해 가와사키 구단과 결별이 확정된 뒤 향후 선택에 관심이 쏠렸다. 1985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은퇴 전망도 적지 않았다. 정성룡은 그러나 J3소속인 후쿠시마에 입단하며 내년 41세의 나이로 선수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정성룡은 구단을 통해 "일본에서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것, 후쿠시마 일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싸울 수 있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의 꿈은 J2리그 승격이다. 꿈의 실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는 2025시즌 J3리그에서 16승 8무 14패(승점 56)로 20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특히 38경기에서 무려 67실점을 허용해 리그 최다실점팀 불명예를 안았고, 이에 베테랑 골키퍼인 정성룡을 영입하며 골문을 보강했다.
후쿠시마는 최근 1967년생인데도 아직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미우라 가즈요시(58) 임대 이적설이 제기된 구단이기도 하다. 미우라의 이적이 확정되면 정성룡과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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