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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하늘서 보고 있죠' 故 조타 아들 둘, 아빠가 뛰던 안필드 방문한다... "에스코트 키즈로 입장"

발행:
박재호 기자
디오고 조타. /사진=433 갈무리
디오고 조타. /사진=433 갈무리

고(故) 디오고 조타의 자녀들이 아버지가 뛰었던 경기장에 선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조타의 아들들이 울버햄튼전에서 어린이 에스코트 키즈로 참가한다"고 전했다.


리버풀과 울버햄튼은 오는 2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과 울버햄튼은 조타가 각 5년과 3년씩 뛰었던 팀이다. 조타의 사망 이후 두 팀은 처음 만난다.


매체는 "조타의 2남 1녀 중 아들 디니스와 두아르테가 킥오프 전 에스코트 키즈로 경기장에 나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조타를 향한 팬들의 애정이 그의 가족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슬롯 감독은 "연말이면 자연히 지난 일을 되돌아보게 된다. 지난 1년 동안 일어난 일을 돌아보면 감정이 요동친다"며 "조타의 가족이 그 없이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를 떠올린다. 위로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조타가 불러일으키는 사랑과 애정이 그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타는 지난 7월 3일 밤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차에 함께 탔던 친동생 안드레도 세상을 떠났다. 조타와 안드레가 탄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도로를 이탈했고 차에 불이 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타는 향년 28세, 안드레는 향년 26세다.


디오고 조타와 루테 카르도소의 웨딩 사진. /사진=루테 카르도소 SNS 갈무리

특히 조타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11일 만에 발생한 사고라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타와 아내 루테 카르도소는 10대 시절 만나 13년 동안 함께 했고, 조타는 슬하에 자녀 셋을 두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사고 전 루테는 결혼식 웨딩드레스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제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한 바 있다. 조타도 "전 운이 좋은 사람이다"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 게시글에는 축하가 아닌 애도 글이 더 달렸다.


루테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20일 만에 추모글을 올렸다. 결혼식으로부터 한 달째 되는 날이기도 했다. 루테는 지난 7월 23일 자신의 SNS에 "'죽음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고 맹세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영원히. 당신의 신부가"라는 글을 남겼다. 결혼식에서 조타와 찍은 사진들도 함께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타는 리버풀과 계약이 2년 남아 있었는데 사고 직후 리버풀은 조타의 가족을 위해 계약을 끝까지 보장하고 잔여 연봉을 가족에게 주겠다고 밝혔다. 조타의 가족은 약 1000만 파운드(약 190억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 2주/AFPBBNews=뉴스1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2024~25시즌 우승, 구단의 20번째 우승의 일원으로 기여한 공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울버햄튼 등을 거쳐 2020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조타는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주축 선수로 뛰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공식전 55경기 출전 21골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아르네 슬롯 감독의 신임 속에 37경기를 뛰며 9골 3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A매치 49경기 14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한 경기가 조타의 마지막 경기 모습이 됐다.


지난 2023년 루이스 디아스의 부모 납치 사건 당시 골을 넣고 그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지지를 표명했던 고 디오구 조타의 모습. /사진=스포르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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