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회복한 우스만 뎀벨레(28)가 선발과 풀타임 소화를 원하고 있다.
프랑스 '카날 플러스'는 27일 "뎀벨레가 자신을 잘 기용하지 않는 구단에 불만을 품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관계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를 선발 출전시키는 것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상 재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뎀벨레는 선발 출전과 지금보다 더 많이 경기에 뛰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뎀벨레의 지난 시즌 활약은 대단했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등에서 우승하며 PSG의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다.
개인 기록도 눈부셨다. 공식전 53경기 출전 무려 35골 16도움을 올렸다. 특히 UCL에서 8골 6도움이 폭발하며 PSG 창단 첫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9월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뎀벨레는 지난 17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까지 휩쓸며 현 세계 최고 공격수임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함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에 그쳤고 이중 선발도 3경기뿐이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도 2골2도움에 그친다. 뎀벨레는 지난 방데 퐁트네 풋(5부)과 64강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해 1골1도움을 올렸지만 후반 16분 교체됐다.
엔리케 감독은 로테이션 운용과 뎀벨레의 부상 재발을 우려해 그를 교체했지만 뎀벨레는 불만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아직 뎀벨레의 몸 상태가 100%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 뎀벨레의 선발 복귀와 풀타임 소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PSG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잡아 도약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최근까지 매 경기 활약하며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바꿔놨다. 축구 전문 Foot01은 "PSG에 부상자가 많아졌지만 오히려 벤치 자원이었던 이강인에겐 기회가 됐다. '잊힌 선수' 이강인은 교체로 투입될 때거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인상적인 활약으로 상대에 큰 위협을 줬다"며 "이 한국 선수는 최근 여러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놨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지난 18일 플라멩구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부상으로 이탈했다. 현지 언론은 이강인의 복귀 시기를 내년 1월쯤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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