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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삼성 왕조 만들고 마무리하겠다" 강민호, 2년 최대 20억 원 잔류 'KBO 최초 4번째 FA 계약'

발행:
김동윤 기자
강민호(왼쪽)와 이종열 삼성 단장.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강민호(왼쪽)와 이종열 삼성 단장.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베테랑 포수 강민호(40)가 원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와 동행을 확정하며 KBO 최초 4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삼성 구단은 28일 "내부 FA 포수 강민호와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10억 원, 연봉 3억 원, 연간 인센티브 2억 원 등 최대 총액 20억 원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인 생애 4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삼성은 김태훈(33), 이승현(34)에 이어 이번 겨울 내부 FA 모두와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게 됐다. 삼성은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박세혁(35)을 데려온 데 이어 강민호를 잔류시키며 다음 시즌 굳건한 안방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데뷔 첫해인 2004년부터 14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뛴 강민호는 2017년 말 본인의 2번째 FA 계약을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에서 10시즌을 채울 수 있게 됐다. KBO 통산 24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8032타수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60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강민호는 "프로 선수로서 4번째 FA 계약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민호(왼쪽)와 유정근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다음은 강민호와의 일문일답이다.


생애 4번째 FA 계약인데 소감을 말해달라

- 최초의 4번째 FA 기록을 세울 수 있어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뜻 깊게 생각한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10시즌을 삼성에서 뛰게 됐다. 처음 삼성에 왔을 때 이렇게 오래 몸담을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 당시만 해도 조금 낯설었고 이 팀에서 10년을 뛰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2년 동안 내가 예전에 다른 팀 소속으로 봤던 왕조 삼성을 만들고 마무리하고 싶다.


선수 강민호는 새로운 계약 2년간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 팀내 베테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이제는 가을야구만 진출하는 팀이 아닌 정말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


구자욱을 포함한 많은 팀동료들이 강민호의 잔류를 강하게 원했는데, 동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비시즌 동안 (구)자욱이나 (원)태인이나 나를 정말 간절하게 불러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시즌 때 밥을 많이 사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밥을 더 많이 살 테니 내년에 힘을 합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같이 가고 싶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최형우가 '(강민호가 아직 계약 전이지만) 강민호와 한 팀이란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이 됐다'며 반가워했는데

- 예전부터 친하게 지낸 형이었다.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하면서, 정말 저렇게 야구를 해야겠다는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였다. 이제는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다. (최)형우 형이 먼저 계약을 하고 내가 계약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뭐하냐, 빨리 계약해라. 내가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나에게 말해줬다. 이제 계약했으니, 형우 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


마지막으로 계약 소식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인사해달라.

- 생각보다 많이 늦어져서 죄송한 마음이다. 어떻게 하다보니 조금 늦어졌는데, 그래도 2025년 안에 계약을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고 팬 여러분께 새해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준비 잘 해서 2026년에는 한국시리즈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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