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꿈꾼다.
빌라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026시즌 EPL 18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빌라는 전반 37분 주앙 페드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교치 투입된 올리 왓킨스가 후반 18분과 39분 역전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빌라는 지난 11월 7일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홈 경기를 시작으로 공식전 11연승을 질주했다. 이 기간 EPL에서도 8연승을 달렸다.
발리의 공식전 11연승은 1897년 9월과 1914년 3월에 작성된 구단 기록과 타이다. EPL 8연승도 1910년 12월 9연승 이후 무려 115년 만이다.
지금 기세라면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전력이다. 빌라는 승점 39(12승3무3패)로 EPL 20개팀 중 3위에 올랐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 1점 차이고, 선두 아스널과는 승점 3점 차이로 좁혔다.
빌라가 시즌 초반부터 잘했던 건 아니다. 올 시즌 5라운드까지 3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가 6라운드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빌라를 네 시즌째 이끄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2022~2023시즌 도중 빌라로 부임한 에미리 감독은 그해 7위에 오르며 UEFA 콘퍼런스리그(UECL)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3~2023시즌엔 리그 4위로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지난 시즌엔 6위로 UEL에 진출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올려놨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가 과연 EPL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레스터 시티가 10년 전 불가능이 이뤘고 10년이 지났다. 빌라가 새 EPL 왕이 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고 전했다. 빌라의 미드필더 모건 로저스는 "우리는 앞으로 계속 이길 것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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