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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없는 이 현실 진짜..." 답답한 토트넘 감독, 충격 고백 "손흥민 없이 UCL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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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33)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프랭크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토트넘의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며 손흥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토트넘의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우리는 지금 과도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과 EPL에서 모두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선수들도 이탈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팀을 떠났고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클루셉스키는 장기 부상 중이다. 이건 현실이다"라며 지난 시즌 주장 손흥민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자 팬들은 프랭크 감독을 향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6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EPL 순위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그쳤다. 프랭크 감독에게 팀 재건이라는 중책이 주어졌지만 현재 성적은 팬들이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달렸던 것과 달리 현재 승점 22(6승4무7패)로 14위까지 추락했다. 그나마 3년 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UCL)에선 3승2무1패로 승점 11을 확보해 리그 페이즈 36개팀 중 11위에 자리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AFPBBNews=뉴스1

프랭크 감독이 기대에 못 미치자 최근 경질설과 함께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부임설이 돌기도 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16일 "프랭크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전 완패 후 더욱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2008~2009시즌 이후 현재 시점에서 최저 승점을 기록하자 경질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후임으론 클롭 감독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수뇌부 이사회 논의 결과 재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7일 "토트넘 최고위층 수뇌부의 이사회 논의 결과 프랭크 감독이 재신임을 받았다"며 "구단 내부에서 프랭크 감독의 경질 논의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최대 주주인 루이스 가문은 프랭크 감독을 계속 신임하고 시간을 더 부여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프랭크 감독이 재건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걸 인지하고 상황이 나아지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현실도 인정하는 분위기다"라며 "프랭크 감독은 과거 브렌트포드 시절에도 초반에 부진했다가 이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지난 5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열린 토트넘 대 맨유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한편 지난 6월 토트넘을 떠나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레전드 중 하나로 남아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공식전 454경기 출전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이는 토트넘 역대 도움 부문 1위, 득점 4위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로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출전, 최다 골, 최다 도움이다.


지난 10시즌 중 데뷔 시즌과 지난 시즌만 빼고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함도 증명했다. '원더골 장인'답게 2019~2020시즌엔 70m 드리블 돌파 골로 EPL 올해의 골과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도 거머쥐었다.


가장 큰 업적은 2020~2021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 골든 부츠를 받은 것이다. 이밖에 2019~2020시즌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2021~2022 유로스포츠 선정 올해의 선수, PFA 팬이 선정한 EPL 이달의 선수 등 무려 개인상 15개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오랜 커리어 중 우승컵이 없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지만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선수로서 마지막 목표까지 이뤘다.


손흥민이 지난 5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맨유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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