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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919억' 日 국대 3루수 향한 SD 관심, '송성문 외야설' 괜한 말 아니었나

발행:
김동윤 기자
2023 WBC 당시 오카모토 카즈마. /AFPBBNews=뉴스1
2023 WBC 당시 오카모토 카즈마. /AFPBBNews=뉴스1

송성문(29)의 새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 국가대표 3루수 오카모토 카즈마(29·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관심을 보였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샌디에이고는 LA 에인절스와 함께 오카모토에게 관심을 가진 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오카모토는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지명된 우타 거포 내야수다. 한 시즌 최고 41홈런에 NPB 통산 1074경기 출전 타율 0.273(3934타수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 574득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521 OPS 0.882를 기록했다. 올해는 왼팔 부상으로 6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27(251타수 82안타), 15홈런 49타점 OPS 1.014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11월 20일 포스팅을 신청했고 2026년 1월 5일 오전 7시가 마감 기한이다.


당초 오카모토에게 가장 적극적인 팀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최근 보스턴과 토론토는 알렉스 브레그먼이나 보 비셋 같은 빅네임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카모토 영입전은 오클랜드,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3파전이 되는 모양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FA 시장 개장 초반 오카모토의 예상 몸값을 4년 6400만 달러(약 919억 원)으로 책정했다. 다른 거포들에 비해 준수한 콘택트율과 수비가 이유였다.


오카모토는 매년 볼넷 비율이 최소 9.6%를 넘겼고 삼진율이 20%을 넘긴 건 커리어 초창기인 2019년뿐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스카우트 사이에서 오카모토의 빠른 공 대응이 어떨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NPB 통산 슬래시 라인은 오타니 쇼헤이, 스즈키 세이야 같은 메이저리그 거포들과 비교할 만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송성문.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당연히 주 포지션인 3루인 송성문에게도 위협이 되는 존재다. 송성문은 지난 22일 최대 5년 2100만 달러(약 301억 원) 계약을 체결하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계약기간 3+1(2029년 선수 옵션)+1년(2030년 상호 옵션)에서 보이듯 송성문은 주전보단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가깝다.


최근에는 사령탑 크레이그 스태먼이 "송성문은 분명 내야에서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로스터 전체의 유연성을 위해 (송성문의) 외야 기용도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나친 호들갑이라는 반응도 있다. 좌타자인 송성문, 개빈 시츠와 달리 우타자인 오카모토는 영입돼도 1루로 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샌디에이고에서 오카모토는 1루를 맡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올 겨울 루이스 아라에즈가 FA로 떠난 뒤 1루는 비어 있는 상황이다. 송성문과 개빈이 1루에서 경쟁할 수도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좌타자라 다른 포지션이 더 어울린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영입부터 에인절스, 애슬레틱스보다 불리한 조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올 겨울 송성문에게 최대 2100만 달러, 마이클 킹에게 3년 7500만 달러(약 1076억 원) FA 계약을 안겨주면서 또 한 번 사치세 한도에 근접했다.


최소 6400만 달러 평가에 경쟁까지 붙은 오카모토를 굳이 포지션 중복까지 감수하며 영입할 이유는 없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어느 팀이 오카모토에 6400만 달러를 실제로 투자할지는 미지수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과 킹에게 상당한 금액을 썼고, 그 결과 구단이 설정한 예산 한도에 근접했다. 오히려 추가 영입보단 기존 로스터에서 연봉을 줄이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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