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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싫어도 손흥민은 좋아" 아스널 앙숙들도 반했다 'SON 공개 극찬'... 앙리 "좋아할 수밖에 없는 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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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티에리 앙리(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티에리 앙리(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48)가 후배 손흥민(33·LA FC)을 극찬했다.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지난 27일 '토트넘은 싫어도 손흥민은 인정이지, 앙리가 진심으로 평가하는 손흥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스널 레전드인 앙리와 로베르트 페리스, 질베르투 실바가 아스널 팬으로 잘 알려진 방송인 피터 빈트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피터가 '손흥민은 33살이지만 여전히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앙리는 "손흥민이 LA FC에 합류한 뒤 경기를 보고 있다. 여러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손흥민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비록 (내가) 토트넘을 싫어한다고 해도 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앙숙 관계로 유명하다. 두 팀이 맞붙는 '북런던 더비'는 영국 축구의 대표적인 라이벌 더비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끈다. 아스널 출신인 앙리가 토트넘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이런 이유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아스널 킬러'로 유명했다. 하지만 앙리는 친정을 여러 번 울린 손흥민을 오히려 극찬하며 거듭 아끼는 마음을 나타냈다.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왼쪽부터) 로베르트 피레스, 질베르투 실바, 티에리 앙리, 피터 빈트. /사진=슛포러브 영상 갈무리

앙리는 "손흥민은 그 누구도 나쁘게 말할 수 없는 그런 선수다. 성실함, 경기 태도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 그냥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흥민이가 MLS에서도 잘 되길 진심으로 빈다"며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더 높이 올라가길 빌고 응원한다. 이게(월드컵) 손흥민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피레스도 "손흥민은 새로운 시대에 아주 좋은 본보기다. 재능이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공감했다.


지난 8월 토트넘 10년 생활을 마치고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MLS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규리그 10경기 9골 3도움과 MLS컵 플레이오프 3경기 3골 1도움으로 총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존재감을 뽐냈다.


손흥민(왼쪽)과 드니 부앙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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