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35)을 영입하며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부천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뷔 16년 차를 맞이한 윤빛가람은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 날카로운 킥 능력을 갖춘 K리그의 대표적인 테크니션이다.
2010년 경남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윤빛가람은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상주상무, 울산HD, 수원FC 등을 거치며 리그 통산 435경기 67득점 55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도 15경기 3득점을 기록하는 등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부천 유니폼을 입게 된 윤빛가람은 구단을 통해 "부천은 충분히 승격을 이룰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왔다. 이영민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좋은 축구를 배우고 싶어 합류하게 됐다"며 "고참으로서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다. 많은 우려를 기대로 바꿀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특히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이란과 경기 연장전에 터트린 결승골은 윤빛가람의 A대표팀 최고의 득점으로 손꼽힌다.
부천은 윤빛가람의 합류로 중원의 정교함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장 한지호와 함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이영민 감독은 "윤빛가람은 기본적으로 훌륭한 기술을 갖춘 선수"라며 "K리그1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중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지난 시즌 부천은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을 달성했다. K리그2 플레이오프 통과 후 K리그1 10위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하며 역사적인 1부리그행에 성공했다.
부천 선수단은 내년 1월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2026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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