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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감독 충격 사퇴'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에 1-3 완패... 현대건설 8연승 [종합]

발행:
김동윤 기자
현대캐피탈 레오(검은색 유니폼).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 레오(검은색 유니폼).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전날(30일) 외인 감독이 충격 사퇴한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하현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31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1-3(25-21, 22-25, 21-25, 15-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3연승에서 끊긴 KB손해보험은 10승 9패(승점 31)로 2위 현대캐피탈(11승 7패·승점 35)과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1위 대한항공(14승 3패·승점 40)과 9점 차.


이날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전은 하현용(43) 감독대행의 첫 경기라 주목받았다. 전날 KB손해보험은 레오나르도 카르발류(53)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다.


3연승 중에 3위로 상승세를 탄 상황이었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KB손해보험은 "최근 경기력의 기복과 팀 운영 전반에 걸친 어려움에 대해 감독과 깊이 있는 대화를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카르발류 감독은 팀을 위해 현 시점에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구단은 고심 끝에 감독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르발류 전 감독과 합의하에 이미 12월 중순부터 국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던 하현용 감독대행은 나경복-임성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나경복은 공격성공률 58%로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7점, 임성진이 7점으로 부진하면서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했다.


KB손해보험 하현용 감독대행.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그에 반해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탄탄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이바)가 6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폭격했다. 신호진, 허수봉 양 날개도 각각 14점, 13점으로 레오를 도왔다.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모두 앞서며 많은 범실에도 손쉽게 승점 3점을 따냈다.


나경복이 공격을 몰아치며 KB손해보험이 1세트 주도권을 잡았다. 비예나의 퀵오픈에 레오의 공격 범실이 잇따라 나오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임성진의 빠른 공격으로 20점을 돌파했다. 이후 바야르사이한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도 나경복만 분전한 것이 KB손해보험으로서는 아쉬웠다. 나경복이 2세트에만 11점을 올리는 사이, 비예나와 임성진의 서브는 번번이 네트에 걸리거나 벗어났다. 박상하의 속공마저 벗어나면서 현대캐피탈이 20점에 선착.


그와 달리 현대캐피탈은 신호진이 맹렬하게 득점을 따내고 허수봉이 비예나의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 나경복이 서브 에이스를 2연속 성공시켰으나, 그게 전부였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중앙에서 승기를 잡았다. 12-11로 앞선 상황에서 바야르사이한의 속공,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바야르사이한은 차영석의 속공을 막아낸 뒤 허수봉을 도와 비예나의 백어택도 저지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상대 서브 범실로 20점에 먼저 닿은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연속 득점에 박상하와 황택의가 머뭇대다 공을 놓치는 실책까지 겹쳐 3세트를 땄다.


일방적인 4세트였다. 레오가 연속 서브 에이스로 현대캐피탈에 리드를 안겼다.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최민호도 2연속 서브 에이스로 18-8을 만들었고 레오가 마지막 25점째를 찍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 신호진.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편 같은 시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2(25-20, 19-25, 25-18, 15-25, 15-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2일 GS칼텍스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승점은 38점(13승 6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도로공사(15승 3패·승점 40)를 2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27일 GS칼텍스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승점 30점(9승 10패)으로 3위. 2위 현대건설과 격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현대건설은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팀 최다인 23점에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 이예림이 16점, 양효진이 블로킹 5개 포함 15점,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는 서브 득점 3개 포함 15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가 33점으로 분전했고, 아날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도 10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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