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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롯데가 아니었다!' 이대호, 대만 중신 브라더스 타격 인스트럭터 부임 "亞역사 최고 거포 초빙"

발행:
박수진 기자
이대호(왼쪽). /사진=대만 야후스포츠 캡처
이대호(왼쪽). /사진=대만 야후스포츠 캡처
이대호의 인스트럭터 부임을 발표하는 중신 브라더스 구단. /사진=중신 브라더스 공식 채널

'조선의 4번 타자'이자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인 이대호(44)가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정식 타격 코치는 아니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인스트럭터로 합류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CPBL 소속 중신 브라더스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 야구의 전설적인 거포 이대호를 스프링캠프 객원 타격코치로 영입했다. 2026시즌을 대비해 구단 스프링캠프의 궁극적인 목표는 타격의 질적 향상과 장타력 보강이다. 이를 위해 한국, 일본, 미국 무대에서 뛰었던 이대호를 초빙해 선수단의 타격과 멘탈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이대호를 초청한 이유를 뛰어난 커리어라고 설명했다. 중신은 "이대호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에서 통산 486홈런을 기록한 아시아 야구 역사상 최고의 우타자 중 한 명이다. 은퇴 후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야구 저변 확대에 힘을 써왔다. 특히 지난해 대만 방문 당시 선수들에게 짧은 원포인트 레슨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긴 하지만 이대호의 타격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중신 구단은 "팀 내 장타자들의 타격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압박이 강한 상황에서 타격에 접근하는 사고방식과 경기 흐름을 읽는 노하우를 전수 받아 팀 타격 해결사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NPB) 소속 친정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만날 전망이다. 중신 구단에 따르면 오는 2월 25일로 예정된 교류전에서도 코칭스태프로 참여할 예정이다. 과거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며 일본 시리즈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던 이대호가 대만 팀 소속으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이대호에게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신 브라더스는 일본 출신인 니시다 아키히사(34)와 고토 슌타(33)를 각각 타격 전략 및 메커니즘 코치로 영입했다. 니시다 신임 코치는 현역 시절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었고, 고토 코치는 오릭스 버팔로스와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다. 중신 구단은 "이대호 인스트럭터의 풍부한 경험이 신임 코치들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결합이 된다면 중신 구단의 타격 체계가 최신으로 향할 것이며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신 구단의 평가대로 이대호는 KBO 리그를 비롯해 메이저리그와 NPB에서 뛰어난 실적을 남긴 타자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무려 17시즌을 뛰며 1971경기에서 2199안타 374홈런으로 통산 타율 0.309, OPS는 0.900이었다. NPB에서도 2012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4년 동안 통산 570경기서 타율 0.293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해외에서도 성공한 타자였다. 이대호의 NPB 통산 홈런은 98개였으며 OPS 역시 0.856으로 좋았다. 2016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스프링캠프 경쟁을 거쳐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이대호는 통산 104경기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손바닥 부상의 여파에 시달렸지만 나름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해줬다. 가장 마지막 현역 시즌이었던 2022시즌 역시 롯데에서 무려 142경기에서 나서 타율 0.331(540타수 179안타)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뒤 은퇴했다. 이대호의 배번인 10번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영구 결번이다. 은퇴 이후 이대호는 개인 채널을 비롯해 예능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놓지 않은 모양새다.

2022년 10월 8일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은퇴식에 나선 이대호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11월 12일 '류현진 자선골프대회'에 참가한 이대호(왼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대호가 영구결번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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