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밍엄 시티 '중원 사령관' 백승호(29)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붕대 투혼'을 발휘했다.
버밍엄은 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선두 코벤트리 시티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버밍엄(승점 34)은 7경기 무승(3무 4패) 사슬을 끊어내고 13위로 올라섰다. 반면 코벤트리(승점 52)는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승리 주역은 백승호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중원을 조율하던 백승호는 후반 10분 아찔한 부상을 입었다. 상대 프리킥을 막는 과정에서 잭 루도니의 발에 이마를 강하게 맞은 것이다. 이후 백승호의 이마에서 출혈이 발생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하지만 백승호는 교체를 거부했다. 의료진의 긴급 지혈을 받은 뒤 머리에 붕대를 감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리고 남은 시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풀타임을 뛰었다. 백승호의 '붕대 투혼'에 힘입어 버밍엄은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승리했다.
경기 후 현지 팬들은 백승호의 부상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팬 사이트 '스몰 히스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팬들은 '백승호는 이마에 피가 흐르는데도 끝까지 뛰었다. 진정한 전사다', '오늘 승리의 숨은 영웅은 붕대 투혼을 보여준 백승호다', '우리가 왜 사랑하는 선수인지 그는 증명했다. 헌신 그 자체였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백승호도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이마를 꿰맨 사진을 올리며 "승점 3점, 가보자"라고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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