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매년 1월 7일이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의 존재를 기리는 날이 될지도 모른다. 메이저리그 주관 방송사인 MLB 네트워크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는 7일을 '쇼헤이 데이'로 지정해 하루 종일 오타니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방영한다고 한다.
미국 야후스포츠 등 복수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가 오타니의 등번호인 17번에서 착안해 1월 7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하루 종일 오타니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팬들에게 마음껏 활약상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리그(NPB)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간 오타니는 미국에서 치른 8시즌 가운데 4시즌이나 리그 MVP(최우수 선수) 상을 품었다. 무려 아메리칸리그 시절을 포함한다면, 3시즌 연속 MVP를 수상했고 만장일치 MVP 선정은 무려 3차례나 된다.
가장 마지막 2025시즌에도 어마어마한 성적을 찍은 오타니다. 투수로 정규리그 14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타자로는 158경기에 나서 타율 0.282(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20도루의 뛰어난 스탯을 찍었다. 두 시즌 연속으로 50홈런, 100타점을 넘겼다. 146득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이며 홈런 역시 리그 2위였다. 공격 생산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014로 리그 1위였다. 방망이도 잘 쳤을 뿐 아니라 투수까지 소화했다. 이제 2024시즌에 이어 2026시즌까지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오타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미국에서 하루 종일 영상을 방영하기로 한 것이다. MLB 네트워크에 따르면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세운 2경기를 방영할 예정이다. 2024시즌 오타니가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경기(마이애미 말린스전)와 2025시즌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3홈런을 비롯해 6이닝 10탈삼진을 기록한 경기를 배치했다.
오타니의 명경기뿐 아니라 오타니 커리어 전체를 조명하고 어떻게 슈퍼스타로 거듭났는지 살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료 등 오타니 주변 인물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가 담긴 오타니 다큐멘터리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결국 이번 '쇼헤이 데이'는 화려한 기록 이면에 숨겨진 오타니의 치열한 노력과 인간적인 면모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야구 잘하는 선수를 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슈퍼스타' 오타니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하기에 충분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현재 오타니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다. 현재로서는 투수뿐 아니라 타자로만 나설 공산이 매우 크지만 오는 3월 7일 도쿄돔에서 오타니가 한국 투수들을 상대하는 모습이 연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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