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악재 속 웃은 건 홈팀이었다. 수원KT가 안방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연패를 끊었다.
KT는 11일 오후 2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를 74-58로 꺾었다.
최근 2연패를 기록하던 KT는 이날 승리로 32경기 16승 16패 6위 플레이오프권으로 7위 고양 소노(11경기 19패)와 격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지며 10승 21패 8위에 머물렀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올 시즌 KT에 합류한 강성욱이 펄펄 날았다. 김선형, 조엘 카굴랑안 등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강성욱은 12점 6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재아 힉스가 각각 16점과 12점을 마크했다.
현대모비스 주포 레이션 해먼즈는 KT전에도 치골염으로 결장했다. 박무빈이 17득점 8어시스트, 이승현이 10점 8리바운드, 존 이그부누가 17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KT는 1쿼터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재아 힉스가 침묵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득점을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존 이그부누와 박무빈을 앞세웠다.
경기 시작 15초 만에 조한진이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KT는 이윤기의 외곽으로 받아쳤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KT는 발이 빠른 강성욱과 문정현의 돌파로 상대를 공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승현과 서명진의 2점 게임으로 반격했다.
윌리엄스와 힉스는 상대의 강한 견제에 직접 득점보다 동료 움직임을 살렸다. 현대모비스는 이 박무빈과 이그부누의 연속 득점으로 18-18 균형을 맞추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흐름은 현대모비스가 잡았다. 이승현이 절묘한 골밑슛을 올린 데 이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22-18로 앞서나갔다.
KT는 외곽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다시 바꿨다. 박준영에 이어 이윤기의 3점포가 터지며 26-24 재역전했다.
2쿼터 중반은 어수선했다. 두 팀 모두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쉽게 잃었다.
윌리엄스가 2쿼터 막바지를 지배했다. 현대모비스의 득점이 멈춘 가운데 연속 8점을 몰아쳤다. 쿼터 종료 직전 3점포까지 림을 갈랐다. KT가 38-28 10점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맹추격했다. 이그부누와 박무빈이 KT의 골밑을 파고들며 6점을 합작했다. 34-38 4점 차 게임이 됐다.
점수는 다시 벌어졌다. KT가 3쿼터 후반 특유의 공격 템포가 살아나며 속공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렸다. 박무빈의 3점은 정창영의 외곽으로 반격하며 53-45 8점 차 리드를 잡은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4쿼터 초반 강성욱이 현대모비스 수비를 휘저었다. 2점슛에 이어 힉스와 투맨 게임으로 골밑 득점을 합작했다. 7분 42초가 남은 상황에서 박준영이 버저비터 3점까지 넣으며 60-47 13점 차까지 벌렸다.
약 3분이 남은 가운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속공 상황에서 강성욱이 힉스와 앨리웁 덩크를 합작하며 68-53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를 뺐다. KT는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지키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졌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