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이 2연속 대행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1(25-17, 26-24, 21-25,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2연승을 달리며 12승 10패(승점 37)로 한국전력(12승 9패·승점 34)을 제치고 다시 3위를 탈환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며 8승 13패(승점 24)로 6위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4득점, 서브 3득점, 후위 10득점 포함 27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나경복이 21점, 임성진이 9점으로 비예나를 도왔다.
반면 우리카드는 공격진의 활약이 저조했다.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양 팀 통틀어 28점을 올렸으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6점으로 부진했다. 토종 공격수들도 한성정 10점, 김지한 4점, 김형근 2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김지한 대신 한성정을 1세트에 내보냈다. 한성정은 초반 강스파이크로 터치 아웃을 끌어내는 등 우리카드 분위기를 끌어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 주포 비예나의 활약이 매서웠다. 비예나는 10-11에서 알리의 퀵오픈을 막아낸 데 이어 2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나경복, 임성진도 득점 행진에 가담하며 KB손해보험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경복이 이상현의 속공을 차단했고 김자한의 공격도 비예나에 막혔다. 우리카드는 김형근, 조근호를 투입하고 세터를 이승원으로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형근의 백어택이 벗어나며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위의 나경복이 맹공을 가하는 사이 아라우조, 알리의 공격은 비예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트 막판 양팀 서브가 불을 뿜었다.
우리카드가 18-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라우조는 백어택과 서브로 순식간에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KB손해보험의 비예나도 직선 공격에 서브 에이스로 맞불, 다시 팀의 22-20 리드를 안겼다.
기어코 듀스를 만든 우리카드다. 22-2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진우가 빠른 속공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반대로 박상하의 속공이 네트에 걸려 코트로 넘어가지 못하며 24-24가 됐다. 하지만 아라우조가 나경복의 퀵오픈을 막지 못하고 알리의 직선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끝내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알리와 한태준을 빼고 김형근과 이승원을 투입, 과감하게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승원의 다양한 공격 시도는 일장일단이 있었다. 한성정을 미끼로 한 김형근의 파이프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도 했지만, 이상현의 속공은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세트 후반 아라우조의 득점력이 그야말로 폭발했다. 아라우조는 18-17에서 KB 블로킹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더니, 임성진의 퀵오픈을 막으며 20점째를 만들었다. 박진우의 속공에 이어 다시 아라우조가 2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김지한은 차영석의 서브를 받아낸 뒤 곧장 이상현을 미끼로 백어택을 작렬하며 3세트를 우리카드에 안겼다.
4세트에서는 우리카드 사이드 공격이 계속해서 막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나경복의 꾸준한 득점에 이준영의 속공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벌려갔다. 나경복은 백어택으로 20점째를 만들고 마지막 공격도 성공시키면서 KB손해보험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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