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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동료' 대만 유일 MLB 투수, WBC 불참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미래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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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덩카이웨이. /AFPBBNews=뉴스1
덩카이웨이. /AFPBBNews=뉴스1
시즌 종료 후 따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덩카이웨이. /사진=트레드 어슬레틱스 공식 채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대만 국적 투수 덩카이웨이(28)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의 소집 요청을 고심 끝에 고사했다.


덩카이웨이는 지난 9일 대만 에이전시를 통해 공식 설명을 내고 "가족을 비롯해 소속 팀 동료들과 함께 반복해서 고민하고 논의한 결과, 이번 WBC 대표팀의 초청을 정중히 거절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저의 결정으로 인해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며, 제가 대만 대표팀을 입고 공을 던지는 모습을 기대해주셨을 팬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부분 잘 알고 있다. 팬 여러분들의 마음 역시 충분히 이해한다. 저 역시 대만을 대표하는 것에 대해 매우 의미 있고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만 출신인 덩카이웨이는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준 선발 투수다. 2025 시즌 8경기(선발 7차례)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아주 압도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4~5선발급으로는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9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덩카이웨이는 5⅓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쿠어스필드는 고도가 높아 타구가 잘 뻗는다는 평가가 있는 구장인데 볼넷 허용이 전무했고, 피홈런도 없었다. 다소 많은 9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무려 삼진을 9개나 잡아내기도 했다.


덩카이웨이는 아직 자신의 기량이 대표팀에 나서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2024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다. 이 경험은 개인적으로 많은 충격을 가져다 줬고, 아직 개선하고 많이 배워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줬다. 2025시즌 더욱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았다. 결국 현시점에서는 모든 준비 과정에 힘을 써야 하고 다음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는 확신이 더욱 굳어졌다. 전반적인 상황과 향후 전망을 평가한 결과 불참이 우리가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덩카이웨이는 미국의 트레드 어슬레틱스에서 몸을 만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2026시즌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분명한 호재다.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WBC 본선에서 대만을 비롯해 호주, 체코, 일본과 함께 B조에 묶여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만을 오는 3월 8일 3번째 상대로 마주하게 된다. 대만에 앞서 일본과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긴 하지만, 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일본전보다는 대만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무엇보다 덩카이웨이는 2025시즌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대만 투수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 좌완 투수 린위민(23)을 비롯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우완 투수 첸포위(25)도 있지만, 모두 마이너리그 소속이다.


무엇보다 전력을 꾸리고 있는 대만 대표팀 입장부터 헤아린 덩카이웨이였다. 그는 "결정을 내린 직후 바로 대표팀 감독님에게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 감독님이 보내주신 이해와 존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제 결정에 대해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는데 정말 의미 있게 다가왔다. WBC에서 대만 대표팀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경기장에서 나서는 대만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야 한다. 저 또한 여러분들과 함께 대표팀을 열심히 응원하겠다"는 말로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2024시즌 애리조나 소속으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린위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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