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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안세영, 세계 2위 격파→中 경악 "왕즈이 패배는 당연했다... 예상된 결과"

발행:
박건도 기자

안세영의 올 시즌 기록을 집중조명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안세영의 올 시즌 기록을 집중조명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안세영이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우승 확정 후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새해 첫 대회부터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독주 체제를 알렸다. 결승 상대였던 왕즈이(세계랭킹 2위·중국)는 또다시 안세영에 가로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5, 24-2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지난해 왕즈이 상대 8전 전승을 기록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대 왕즈이전 9연승을 질주하며 천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통산 전적은 17승 4패로 벌어졌다.


중국 현지는 절망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왕즈이는 두 세트의 격렬한 전투 끝에 패배했다. 세계 1위에게 아쉽게 패하며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안세영이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우승 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세영(왼쪽)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갈라 디너 행사에서 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불어 매체는 "왕즈이는 1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이후 7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다"며 "특히 2세트에서는 17-9까지 8점 차로 앞서고도 안세영의 맹추격에 19-19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 접전 끝에 세 번의 게임 포인트를 놓치고 22-24로 패했다"고 뼈아픈 역전패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중국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체념에 가깝다. '시나스포츠'에 중국 팬들은 "예상했던 일이다. 안세영은 너무나 큰 벽", "큰 점수 차를 역전당하는 것을 보면 왕즈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압박감을 이겨내는 회복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멘탈 붕괴의 표본은 왕즈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졌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안세영의 강철 멘탈과 왕즈이의 유리 멘탈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1게임 초반 1-6으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당황하지 않고 추격해 12-1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 번 기세를 탄 안세영은 거침없었다. 17-11로 달아난 뒤 19-15에서 연속 득점으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승부처는 2게임이었다. 안세영은 중반 범실이 겹치며 8-14, 13-19까지 뒤처져 패색이 짙었다.


허벅지 통증을 딛고 결국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왕즈이가 승리를 의식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맹공을 퍼부어 기어코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끝내 안세영은 2게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듀스 접전에서 왕즈이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23-22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안세영은 마지막 랠리를 승리로 장식하며 포효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 배드민턴을 지배했다. 2025시즌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등급 3개 대회를 싹쓸이했고, 인도오픈·일본오픈 등 슈퍼 750 등급 5개 대회까지 석권했다. 여기에 왕중왕전인 월드 투어 파이널스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시즌 11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안세영이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우승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5 BWF 올해의선수상 여자 단식 수상자 안세영.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록의 순도 또한 놀랍다. 안세영은 지난 한 해 동안 7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단 4패만을 허용하며 73승을 거뒀다. 승률은 무려 94.8%에 달해 BWF 단일 시즌 최고 승률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이적인 상금 기록까지 세웠다. 안세영은 BWF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 우승 상금을 더해 누적 상금 100만 3175달러(약 14억 3800만 원)를 벌어들였다. 이어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 2년 연속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배드민턴 여제로 등극했다.


안세영이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세영이 21일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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