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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25세 은퇴선언→KIA도 "알고는 있었다" 156㎞ 구속 UP 변화까지... 지금 돌아와도 충분히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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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홍원빈이 트레드 애슬레틱 센터에서 투구하는 모습. /사진=트레드 에슬레틱 공식 SNS

지난 시즌 도중 깜짝 은퇴를 선언한 홍원빈(26)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현지에 있는 유명한 야구 트레이닝 센터에서, 그것도 최고 구속 156km에 달하는 강속구를 펑펑 뿌리는 모습이었다. 은퇴한 선수라고 보기에는 분명 어려울 정도로 다부진 몸까지 자랑하고 있었다. 과연 그가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는 걸까.


트레드 애슬레틱은 10일(한국 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미국 현지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투수들의 투구 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그중에 의외의 인물이 있었다. 바로 홍원빈이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자리하고 있는 트레드 애슬레틱 센터는 선수들의 구속을 끌어 올리기로 유명한 야구 트레이닝 시설이다. 그런데 이미 KBO 리그에서 은퇴를 선언한 그가, 그것도 강속구를 시원시원하게 뿌려대는 게 아닌가. 홍원빈은 지난해 겨울에도 홍원빈은 트레드 애슬레틱 센터를 찾아 투구 폼을 다잡은 바 있는데, 올해에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홍원빈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선수다. 안말초-강남중-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IA 타이거즈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1억 3000만원.


195cm, 101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춘 홍원빈은 입단하자마자 우완 파이어볼러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3월 시범경기에서는 최고 구속 154km의 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그에게 1군에서 활약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프로 입단 후 6년 동안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제구 쪽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2024시즌까지 퓨처스리그 통산 31경기에 등판해 2승 15패, 평균자책점 12.56을 찍었다. 71⅔이닝 동안 44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가운데, 4사구는 무려 107개(볼넷 92개, 몸에 맞는 볼 15개)에 달했다.


그런 그에게 처음 1군 출격 기회가 찾아온 건 지난해 6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당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마크하며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6월 10일에는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더 이상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한 홍원빈은 지난해 9월 유니폼을 벗기로 결심했다. 홍원빈의 은퇴를 두고 당시 KIA 구단은 매우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홍원빈의 의지가 워낙 확고했고, 결국 KIA 구단은 그의 요청을 들어줬다. 당시 KIA 관계자는 "홍원빈 본인이 스포츠와 관련된 전문적인 이론 부분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아마 해외에 나가서 공부할 계획이다. 구단에서는 여러 차례 더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지만, 선수 본인과 부모님의 뜻이 그쪽에 있어서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도 당시 그의 은퇴를 두고 "스포츠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들었다. 구단에서는 몇 차례 만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워낙 본인의 의지가 강해 그쪽으로 선택하게 된 것 같다. 응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본인이 오랫동안 해왔던 야구를 포기하고 다른 것에 도전을 다시 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건 큰 용기라 생각한다. 야구 선수가 아니라, 스포츠를 가르치는 교수나 그쪽 분야로 갈 수 있기에, 본인이 잘 공부해서 좋은 스포츠인이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그런데 갑자기 강속구를 던지는 근황이 공개되면서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끈 것. 다만 KIA 구단 역시 아예 현재 홍원빈의 상황에 대해 몰랐던 건 아니었다. 꾸준하게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KIA 관계자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알고는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홍원빈이 KIA에 공식적으로 복귀 의사를 타진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물론 당장 복귀도 불가능하다. 홍원빈은 현재 임의 탈퇴 신분이다. 이에 임의 해지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다른 구단이 아닌 오로지 KIA로 복귀해야만 한다. 지난해 9월 30일이 그의 임의 탈퇴 공시일이다.


최근 KBO 리그에는 SSG 랜더스의 노경은(42)과 LG 트윈스의 김진성(41),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39) 등 나이를 잊은 투수들의 활약이 빛을 발하고 있다. 홍원빈은 이제 막 20대 중반에 접어든, 젊다면 한없이 젊다고 볼 수 있는 나이다. 올해 돌아와도 야구 선수로서 충분히 늦지 않은 나이라는 뜻이다.


홍원빈. /사진=트레드 에슬레틱 공식 SNS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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