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모 베르너(30)가 LA FC 공격수 손흥민(34)과 같은 무대에서 뛸 가능성이 커졌다. 베르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ESPN은 13일(한국시간) "새너제이가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베르너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직 계약이 완전히 마무리되진 않았다. 다만 베르너는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베르너는 올 시즌 제한된 출전 시간 때문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독일 국가대표와 첼시, 라이프치히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전성기는 일찍 지나갔다. 더욱이 올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리그 3경기 출전에 뛴 시간은 고작 13분뿐이다. 주전 경쟁은커녕 전력 외로 분류된 베르너는 결국 친정과 이별하게 됐다.
베르너는 과거 빠른 발과 뛰어난 침투 능력, 결정력으로 '독일 폭격기'로 불렸다. 부진이 이어지자 2023~2024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나 반전을 노렸으나 별 성과는 없었다.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가 열심히 경기를 뛰지 않자 "18살 선수가 경기 명단에 있는 상황에서 베르너는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난 베르너에게 '넌 베테랑이고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라고 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이 순간에 경기장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토트넘 주장이었던 손흥민은 베르너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곤 했다. 손흥민은 "베르너가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자신감을 약간 잃은 듯 보였다. 하지만 내가 항상 말했듯이 베르너는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이고 팀을 위해 더 많은 득점과 도움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르너의 임대가 끝나가던 2024년 4월엔 "계속 함께 뛰고 싶다"고 공개 발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흥민은 "우리 윙어들이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 베르너의 역할은 매우 크고 중요하다"며 "둘은 서로를 이해하며 훌륭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너가 합류하는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는 MLS 서부 컨퍼런스 소속이다. MLS 팀들은 최근 손흥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합류해 전력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베르너에게도 MLS 무대는 반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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