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KBO 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프레스턴 터커(36)의 친동생인 '슈퍼스타' 카일 터커(29)를 향한 영입전이 정말 뜨거워지고 있다. 그리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구단 중 3개 팀이 행선지 후보로 좁혀졌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뉴욕 메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 시각) "터커의 행선지가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다저스와 토론토, 메츠가 터커를 영입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와 토론토, 메츠 모두 터커 측과 만나 협상을 진행 중이다. 결국 각 팀이 제시하는 모든 조건이 터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매체는 "세 팀 중 어느 구단이 터커를 영입하기 위해 더욱 큰 금액을 제시할지 흥미롭다"고 분석했다. 사실상 FA 초대형 잭폿을 예약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래도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행보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 뒷문 고민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내야진보다 외야진이 약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 이런 다저스에 만약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터커가 합류한다면, 안 그래도 강한 다저스가 더욱 강해질 것이 분명하다.
빅리그 정상급 외야수 터커는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힐 정도로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한다. 공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5툴 플레이어'로 잘 알려져 있다. 정확도도 좋은데, 장타력까지 갖췄다. 2021시즌과 2022시즌에는 각각 30개의 홈런을 터트린 뒤 2023시즌에는 2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2024시즌 23개, 2025시즌 22개의 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발도 매우 빠른 편이다. 2022시즌에는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으며, 이듬해인 2023시즌에는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수비 능력도 출중하다. 우익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췄다.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수비 범위도 넓다. 여기에 어깨까지 좋아 강력한 송구 능력을 자랑한다.
터커는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6시즌이면 빅리그 9년 차가 된다. 데뷔 후 계속해서 휴스턴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둥지를 옮겼다. 빅리그 통산 76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456득점, 11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6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136경기를 소화하면서 타율 0.266, 133안타, 22홈런, 73타점, 91득점, 25도루, OPS 0.841로 활약했다.
터커는 월드시리즈 우승 1회(2022), 올스타 4회(2022~2025), 골드글러브 1회(2022, 우익수 부문), 실버슬러거 2회(2023 AL, 2025 NL) 수상의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터커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팀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토론토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와 메츠보다 더욱 큰 규모의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 봤다. 토론토는 일단 내부 FA 자원인 보 비솃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 토론토는 딜런 시즈와 타일러 로저스, 오카모토 카즈마, 그리고 KBO 리그 MVP에 빛나는 코디 폰세를 각각 영입,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터커까지 합류할 경우,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
북미 프로스포츠 연봉 분석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터커의 시장 가치는 8년 총액 3억 2000만 달러(연평균 4000만 달러). 스포츠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터커가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가 넘는 계약을 요구할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과연 터커가 초대형 계약에 성공, 터커 가문의 영광을 알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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