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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고장? 쾌적하다" 질문만 하면 둘러대고 잡아떼는 MLB 단장 美서 논란→현지 기자 뿔났다

발행:
박수진 기자
페리 미나시안 LA 에인절스 단장. /AFPBBNews=뉴스1
페리 미나시안 LA 에인절스 단장. /AFPBBNews=뉴스1
지난 2023년 미나시안 단장(왼쪽)과 오타니의 모습. /AFPBBNews=뉴스1

최근의 팀 운영 상황과 전력 보강에 대한 인터뷰에서 매번 거짓 해명과 둘러대는 답변을 일삼는 미국 메이저리그 단장을 향해 현지 기자가 일침을 날렸다. '가스라이팅(상황을 왜곡해 상대방이 스스로의 판단을 의심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14일(한국시간) "기자들은 페리 미나시안(46) LA 에인절스 단장이 답변을 통해 상대를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동안 신뢰성이 떨어지는 답변을 이어가며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담당 기자 샘 블럼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샘 블럼 기자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나시안 단장을 맹비판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일본 국가대표 투수이자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기쿠치 유세이(35)가 샘 블럼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홈구장 웨이트실의 에이컨이 고장났다. 수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미나시안 단장은 "우리 홈구장의 에어컨은 쾌적하다. 매우 차갑다. 고장 난 에어컨은 없다"고 잡아뗐다. 하지만 정작 며칠 뒤 에인절스 구단은 에어컨 수리 기사를 모집하는 공고문을 냈다. 이에 팬들과 미디어들은 "책임을 지기보다는 일단 회피하고 보는 구단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실망했다.


사소한 구단 시설에 대한 문의도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데 팀 전력 보강은 제대로 할리가 없다. 에인절스는 2015시즌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32)까지 LA 다저스로 이적해 팀 방향성이 모호해졌다. 2026시즌에 대한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미나시안은 현실과 동떨어진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미나시안 단장은 최근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팀 구성이다. 계획대로 플랜이 진행 중이다"라는 식으로 잡아떼기만 했다.


이에 샘 블럼 기자는 "왜 미나시안 단장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다른 사람을 가스라이팅 하는 것인가? 그의 답변을 살펴보면 개별적인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관적인 패턴을 보인다. 단순히 가스라이팅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답변들에 이어지는 일 처리가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샘 블럼 기자는 "언론인으로서 팬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팀이 향하고 있는지 답을 얻으려고 할 뿐이다. 팬들 역시 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해하기 때문에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현지의 시선은 미나시안 단장이 아르테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를 향한 비판의 화살을 대신 맞으며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향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투명한 로스터와 장기적 플랜의 부재 속에 팬들의 좌절감은 임계치에 도달한 모양새다. 미나시안 단장은 2024시즌 도중 계약을 2년 연장하며 2026시즌 종료까지 에인절스에서 일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기쿠치 유세이의 투구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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