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장 손흥민과 함께 였다면..."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갤러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22번이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4000만 유로(약 684억원)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1년 6월까지 5년 장기 계약이다.
갤러거는 입단 소감에서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항상 이 팀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는 입단 소감에서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설렌다.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이적이다. 이 클럽이 얼마나 거대한지, 팬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클럽에 관한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일원이 되어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적 절차가 정말 빠르게 진행됐는데, 내가 원했던 일이라 아주 좋았다. 나는 진심으로 이 팀에 오고 싶었고, 토트넘의 선수가 되길 바랐다. 감사하게도 구단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결국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고 아주 신속하게 성사되었다"며 덧붙였다.
갤러거는 "이 멋진 팀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일이 정말 기대된다. 팬들과 함께 특별한 순간과 기억들을 만들어가고 싶다. 내가 경기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팬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다. 당장이라도 피치 위에 올라갈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갤러거는 최고의 미드필더다. 우리는 그의 영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아직 젊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프리미어리그(PL), 라리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함께 일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첼시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재능 갤러거는 2019년 찰턴 애슬레틱 임대를 통해 성인 무대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스완지 시티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거쳐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잠재력을 대폭발시키며 EPL 내 수준급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다.
2022년 친정팀 첼시로 복귀한 갤러거는 매 시즌 수십 경기를 소화하며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1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지난여름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졌고, 새 도전을 위해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라리가에서의 생활은 기대만큼 순탄치 않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 아래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기엔 2% 부족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결국 아틀레티코와의 동행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한 갤러거는 '이적 대상'으로 분류됐다. 그리고 토트넘의 부름을 받아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코너를 우리 팀으로 데려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내가 면밀하게 관찰해 온 선수다. 그는 내가 미드필더에게 바라는 끈질긴 에너지(엔진)와 투지 넘치는 '독종' 같은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2년 전인 지난 2024년 여름에도 갤러거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전력 보강을 노렸던 토트넘은 첼시 측에 구체적인 제안까지 건넸으나, 첼시 성골 유스 출신인 선수의 상징성과 타 팀과의 복잡한 이해관계에 밀려 결국 영입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출 최적의 파트너로 여겼던 갤러거였기에 영입 실패는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하지만 2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를 지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더욱 과감하고 신속하게 움직였고, 마침내 2년 전 팬들이 바랐던 '중원의 엔진'을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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