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 '진품'이 한국에서 공개됐다.
월드컵 트로피 진품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일환으로 16일 한국에 도착해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미디어에 먼저 공개됐다. 17일에는 팬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트로피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시작돼 이집트와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인도, 방글라데시를 거쳐 한국을 7번째 국가로 찾았다. 월드컵 트로피는 한국을 포함해 총 150여일 간 전 세계 30개 FIFA 회원국, 75개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이날 코카-콜라 특별 전세기를 타고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에 도착했다. 코카-콜라는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이자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독점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사다.
이날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는 차범근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차두리 화성FC 감독, 구자철 레드앤골프풋볼 아시아 스포츠 디렉터, 그리고 FIFA 레전드이자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참석했다.
1974년 디자인된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월드컵 우승국에 수여되지만, 공식 소유권은 FIFA에 있다. 시상식 때만 우승국에 전달된 뒤 직후에는 FIFA가 회수해 본부에 보관하고, 우승국엔 FIFA 월드컵 위너스 트로피가 대신 전달돼 영구 소장한다.
월드컵 트로피 진품은 18캐럿 순금으로 만들어졌고 무게는 6.175kg이다. 월드컵 트로피는 FIFA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와 국가 원수만이 만질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도 참석자들도 트로피를 직접 만질 수 없도록 보관함 안에서만 공개됐고, 이후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지우베르투 시우바만이 유일하게 실물을 만졌다.
차범근 전 감독은 "(월드컵 트로피를 보니) 미운 감정이 든다.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희망을 갖는다. 김용식 원로 선생님의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1986년 저희 세대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2002년도에는 대한민국, 우리 아들(차두리) 세대가 4강에 올랐다. 손자 시대에는 월드컵을 한 번 안아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과거(2002년)에 근처까지 갔던 시절이 있었다. 아직까지 (트로피를) 움켜쥔 적은 없지만 계속 그랬던 것처럼, 근처 더 가까이 조금씩 흔적을 남기면 우리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4강에 갔던 것처럼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월드컵 우승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주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카-콜라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팬들은 월드컵 트로피 관람 및 셀프 포토부스를 이용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현장 방문 접수 및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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