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좀비' 정찬성(38)의 후계자 유주상(31)이 쓰라린 첫 패배를 딛고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UFC는 오는 3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6: 할로웨이 vs 올리베이라 2' 대회에서 유주상이 페루 출신의 가스톤 볼라뇨스와 격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유주상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UFC 320 대회에서 유주상은 다니엘 산토스(브라질)에게 충격적인 2라운드 TKO 패배를 당하며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당시 유주상은 1라운드에서 여유 있는 몸놀림과 도발적인 제스처로 관중을 사로잡았지만, 2라운드 초반 상대의 강력한 왼손 훅에 무너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당시 경기를 두고 "유주상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매력적이었지만, 카리스마만으로는 싸움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유주상 역시 경기 직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합니다, 시원하게 졌네요"라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유주상은 여전히 UFC가 주목하는 기대주다.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UFC 316에서 제카 사라기(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경기 시작 28초 만에 그림 같은 왼손 체크훅으로 KO승을 거두며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그의 움직임을 코너 맥그리거와 비교하며 찬사를 보냈다. 심징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또한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극찬한 바 있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도 받으며 화끈한 경기력을 인정받았다.
데뷔전 승리와 첫 패배를 연달아 경험한 유주상은 이번 복귀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 장소는 지난 패배를 겪었던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다.
상대 가스톤 볼라뇨스는 킥복싱 베이스의 타격가다. 화끈한 타격전을 선호하는 유주상과 치열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유주상이 출전하는 UFC 326의 메인 이벤트는 BMF(상남자) 타이틀전으로 치러진다. 현 BMF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찰스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라이트급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과거 페더급에서 맞붙은 바 있고, 당시에는 할로웨이가 승리했다. 이번 대결은 체급을 올려 치러지는 2차전이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미들급 랭킹 7위 카이우 보할류와 8위 레이니어 더 리더가 격돌한다. 이 밖에도 헤나토 모이카노와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라이트급 매치, 롭 폰트와 라울 로사스 주니어의 밴텀급 대결 등 호화 대진이 열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