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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골절→8순위 지명→또 재활→캠프 좌절' 오히려 당찬 LG 1R 신인 "시즌 초 복귀 목표... 160㎞ 던지겠다"

발행:
김동윤 기자
LG 양우진이 지난 1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중 취재진과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LG 양우진이 지난 1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중 취재진과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재활로 스프링캠프 합류가 좌절된 LG 트윈스 신인 양우진(18)이 밝은 표정으로 2026시즌을 기대했다.


양우진은 지난 14일 열린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2026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 못 가 아쉽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천천히 잘 준비해서 몸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LG는 22~23일 1·2차로 나뉘어 미국 애리조나 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선발대로 지난 12일 출국한 오지환, 임찬규, 이정용, 김영우, 이주헌, 추세현 등을 제외한 33명이다. 양우진은 당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양우진, 박준성, 김동현을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뜻을 밝혔었다. 우완 스리쿼터 양우진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 좌완 박준성(18)은 2라운드 전체 18번, 우완 김동현(21)은 11라운드 전체 108번으로 각각 지명된 투수들이다.


하지만 면밀한 논의 끝에 양우진은 추가 골절을 막기 위한 간단한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진행했고, 국내에서 재활하기로 했다. 이에 양우진은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님께서 수술하고 안전하게, 새롭게 시작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제 공을 던지기 시작해서 30m 캐치볼을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비슷한 입장의 입단 동기 우명현(19)이 있어 외로움은 덜하다. 지명 당시 LG 스카우트진은 "우명현은 키 192㎝ 몸무게 103㎏의 우수한 체격 조건과 좋은 투구 메커니즘으로, 타점이 높은 빠른 직구와 각이 예리한 변화구를 결정구로 사용하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중학교 때부터 빠른 공으로 유명세를 탔던 우명현은 3년 내내 팔 부상 탓에 2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을 뿌려 LG의 회심 픽이라 불리는 신인이다. 현재는 양우진과 재활조에 속해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양우진은 "(우)명현이와 함께 재활조에서 운동하고 방도 같이 쓰면서 아주 친해졌다. 서로 좋아질 거라는 이야기하면서 재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지난해 9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LG에 지명된 강민기(완쪽부터 부산고 포수), 권우준(제물포고 투수), 박준성(인천고 투수), 양우진(경기항공고 투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항공고 양우진이 지난해 6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제3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경기항공고를 졸업한 양우진은 한때 전체 1순위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 190㎝ 몸무게 89㎏ 큰 체격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3㎞의 파워풀한 직구가 매력적으로, 빠른 딜리버리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박준현(18·북일고), 문서준(18·장충고)과 함께 꾸준히 톱3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피로골절로 후반기 재활에만 매달리며 8순위까지 밀렸다.


신인드래프트 현장에서 만난 차명석 단장과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에 따르면 LG는 8순위에서 우완 톱5가 모두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내야수를 지명할 생각이었으나, 양우진이 8순위까지 미끄러지자 결정을 바꿨다. 당시 백성진 팀장은 스타뉴스에 "양우진을 놓칠 순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 구위가 강력한데 이닝을 끌고 갈 스태미나까지 있다. 좋은 선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투수진 깊이가 두꺼운 LG이기에 가능했던 선택이라는 야구계 분석도 있다. 최근 LG는 손주영(28), 송승기(24) 등 좋은 투수들을 배출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김영우(21)까지 신인왕 레이스에 참여시키며 자신감을 얻었다. 김영우는 최고 시속 156㎞의 빠른 공이 강점이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로 고교 통산 14경기 31⅓이닝밖에 소화하지 않아 9개 팀이 패스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단 한 번도 2군으로 향하지 않고 오히려 하반기 필승조로 올라서면서 LG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LG가 피로골절이란 민감한 이슈에도 양우진과 우명현을 데려온 이유다. 양우진도 그러한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한다. 양우진은 "LG에 오니 훈련이나 시설이나 확실히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어 정말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생각했다"라며 "최종 목표 구속은 시속 160㎞다. 대한민국에 몇 명밖에 하지 못한 기록이기 때문에 나도 던져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1군에 가면 지난해 정말 잘하셨던 KT 안현민 선배님을 상대하고 싶다"라며 "LG 트윈스 투수하면 임찬규 선배님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나도 LG 하면 가장 먼저 양우진이 떠올릴 수 있게 임찬규 선배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가 지난해 10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양우진을 비롯한 2026 LG 신인 선수들이 클리닝 타임 때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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