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홍보대사 지우베르투 시우바(50·브라질)가 "브라질과 한국을 월드컵 결승에서 볼 수 있다면 정말 특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우베르투는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 참석해 "한국축구의 성장과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한다. 전 세계 팬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우베르투는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이자 월드컵 트로피 독점 권리를 가진 코카-콜라의 월드컵 투어 일환으로 월드컵 트로피 '진품'과 함께 이날 한국을 찾았다. 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브라질 국가대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에서도 오랫동안 뛰었던 선수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차두리 화성FC 감독,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구자철 레드앤골프풋볼 아시아 스포츠 디렉터와 함께 이날 단상에 지우베르투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을 통해 한국축구,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며 "FIFA 글로벌 홍보대사로 한국을 찾게 돼 매우 뜻깊다"고 했다.
이어 지우베르투는 "월드컵 우승은 모두가 함께한 노력, 겸손, 서로를 향한 존중과 신뢰 속에서 만들어진 경험이었다. 그 순간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지 안다. 더 큰 감사함을 느낀다"며 "2002 한일 월드컵은 내 인생, 내 커리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당시 대회에 나섰던 이영표, 차두리와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우베르투는 이날 참석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 진품(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을 직접 들어 올리고 입까지 맞췄다. FIFA 규정상 진품은 FIFA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 그리고 국가원수 등 매우 제한된 사람들만 직접 만지거나 들 수 있다. 이날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도 트로피 진품은 투명한 보관함 안에 자리했다. 한국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 등도 모두 보관함 안에 있는 트로피를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지우베르투는 트로피를 직접 만질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덕분에 행사 중 트로피 진품을 직접 들어 올리고, 트로피에 입까지 맞추는 세리머니를 다시 선보이기도 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FIFA 월드컵 트로피에 대해 "미운 감정이 든다.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라며 쓴웃음을 지었고, 구자철도 "탐난다. 갖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6회째 진행된다. 코카-콜라는 17일 오후 8시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팬들에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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