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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최고 타격 재능" 日 울렸던 송성문 부상 악재, WBC 합류 적신호... 노시환-김도영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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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송성문(오른쪽)이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류지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송성문(오른쪽)이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류지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현빈은 타격 면이 정말 좋다. 송성문은 거기에 장타가 더해진 선수다. 타격은 최고다"


사이판 1차 캠프에 나선 대표팀 관계자는 문현빈(22·한화 이글스)의 타격 능력에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서 더 눈길을 끈 건 자리에 없던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었다. 문현빈이 타격 때 공을 맞히는 배트의 면이 넓다는 칭찬을 하면서도 그에 더해 장타력까지 갖춘 게 송성문이라고 극찬했다.


그런 송성문이 예기치 않은 부상 악재를 맞았다. 17일 야구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송성문은 최근 국내에서 타격 훈련을 하던 중 옆구리 근육(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송성문의 에이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훈련 재개까지 4주 이상 필요하다는 병원의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2015년 데뷔해 긴 무명 기간을 거친 송성문은 최근 두 시즌 엄청난 반등을 그렸고 그 결과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1억원)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지난 두 시즌 임팩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몸집을 키우며 파워가 향상했고 덩달아 타격 전반적인 지표가 향상했다. 지난해엔 완성도를 더 높이며 3루수 골든글러브와 수비상까지 모두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체코, 일본과 4차례 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3볼넷 2도루, 출루율 0.412, 장타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0.912로 훨훨 날았다.


사이판 1차 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류지현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특히 일본전에 모리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안현민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작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송성문은 미국 진출로 인해 지난 9일부터 사이판에서 진행 중인 야구 대표팀 1차 캠프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2024년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2023년 홈런왕 노시환(한화)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3루 1옵션은 송성문이라는 것엔 이견이 없다. 타격 안정감과 주루에선 노시환에, 수비에선 김도영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송성문의 합류 여부를 묻자 "지금은 모르겠다"며 "송성문은 이제부터는 해외파로 분류가 된다. 국내 선수와는 다른 형태로 접근을 해야 하고 우리의 의지라기보다는 구단이나 본인이 의사를 전해오는 게 먼저"라고 전했다. 송성문의 합류를 원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


아직 샌디에이고에 합류하지도 않은 송성문은 조심스러웠다. 지난달 23일 샌디에이고 계약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아직 답을 드리긴 어렵다"며 "구단에서 허락을 해주신다면 저 역시도 고민을 해보겠지만 그때도 어렵겠다고 얘기를 했던 건 환경이나 구단 영향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확신을 못 드렸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4주 가량의 재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오는 21일까지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다음달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시 모여 연습경기 위주의 실전감각 향상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23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송성문. /사진=뉴스1

송성문은 이 기간 치료를 마친 뒤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에 합류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구단 상황상 2차 캠프 합류가 어렵지만 존재감이 워낙 확실한 만큼 일본에서 열리는 1라운드 출전은 어려울 수 있더라도 미국에서 진행될 2라운드에 합류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 또한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송성문 측과 WBC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나누고 있다. 우리 구단은 WBC 출전 여부를 포함해 선수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항상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송성문 입장에서 부상까지 당하며 구단에 WBC 출전에 대한 의사를 어필하기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큰 부상이 아닌 것은 다행이지만 구단 입장에서도 시즌을 앞두고 이미 한 차례 부상을 겪은 송성문의 WBC 출전을 흔쾌히 수락해주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가 국내 매체의 송성문 부상 보도를 인용하며 "메이저리그 캠프를 앞둔 이 시기의 이탈은 본인과 샌디에이고, 한국 대표팀에 있어서도 계산치 못했던 악재가 된다"고 주목하기도 했다.


사이판 캠프에서는 노시환과 김도영, 문보경(LG)까지 최종 엔트리 합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셋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기에 컨디션, 유틸리티 여부 등까지 고려해 선택을 내릴 수 있다. 물론 송성문의 최종 합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이미 대표팀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는 이들에게 더욱 시선이 쏠리게 된 것만은 사실이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이 펫코파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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