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표팀 내야의 핵심 전력인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대표팀 하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KBO는 19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20일과 21일 선수단의 귀국 소식을 전하며 "김하성, 송성문은 부상으로 인해 WBC 불참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구단은 19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에 "김하성이 한국에 머물던 도중 부상을 당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애틀랜타에서 게리 루리 박사 집도 하에 수술을 받았다. 회복 기간은 4개월에서 5개월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부상을 당한 과정이 너무 안타깝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복수 매체들은 "김하성은 고국인 한국에 머물고 있었는데, 빙판길에 미끄러지고 말았다"는 설명까지 남겼다.
이에 앞서 송성문의 부상 소식도 있었다. 송성문의 에이전시 등 야구계에 따르면 송성문은 최근 국내에서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 근육(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아 현재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으로 건너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김하성과 송성문은 WBC 대표팀에서 내야 핵심을 맡아줘야 할 선수들이었다. 김하성은 유격수, 송성문은 3루수로 나설 것이 유력했다. 메이저리그급 수비를 자랑하는 김하성과 지난 시즌 KBO리그를 평정하고 빅리그에 입성한 송성문의 공백은 단순한 전력 손실 그 이상이라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다. 특히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단년 계약을 맺은 만큼 WBC에서 자신의 건재함과 건강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였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제 대표팀은 당장 내야진 재편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김하성과 송성문이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김도영(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주원(NC 다이노스) 등 젊은 내야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김하성은 사실상 WBC 본선에서 주전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었기에 더욱 아쉽다. 오히려 반대로 선수들에게는 WBC 본선 무대에서 주전으로 올라설 기회일 전망이다. 박찬호(31·두산 베어스)와 박성한(28·SSG 랜더스) 등의 대체 발탁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WBC 대표팀은 20일과 21일 나눠 귀국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21일 오후 한국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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