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장'과 '패장'의 기분이 엇갈렸다.
페퍼저축은행은 2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6 25-19)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27(9승15패)로 6위에 자리했다. 현대건설은 패했지만 승점 42(14승10패)로 2위를 유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주포' 조이가 블로킹 4개 등 27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마무라가 16득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현대건설은 카리가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고개 숙였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내주고도 나머지 2,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현대건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동안 '조이 의존증'도 있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시마무라와 박정아, 박은서 등 나머지 공격수들도 각 16점, 7점, 6점을 터뜨리며 옵션 역할을 제대로 했다.
경기 후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1세트를 졌어도 2세트에도 분위기가 괜찮았다. 세터 (이)원정이가 시마무라를 살려서 운영을 잘했고, 교체로 들어간 (이)한비도 마찬가지고 모두가 잘해줬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 시즌 상대전적 3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에 특히 강한 이유를 묻자 장소연 감독은 "상대성도 분명히 있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작용할 것이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전적에서 앞서고 있으니 자신있게 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장소연 감독은 "이 경기를 승리하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으로 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매끄러울 수 있다. 브레이크 기간 동안 후반부에 더 잘 할 수 있게 준비를 잘 하겠다"고 전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주전 세터 김다인의 부재에 대해 "여러 선수들이 부상 중이다. 다행히 세터는 감기 정도다. 브레이크 타임을 거쳐 잘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마지막 4세트에서 카리의 오픈 공격이 라인에 모호하게 맞은 뒤 '판독 불가'가 된 시점부터 흐름을 잃은 점이 아쉬웠다. 당시 강성형 감독은 볼이 라인이 나갔다고 강하게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비디오 판독관들이 판정을) 회피한 것 같다. 또 얘기하고 싶진 않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더 얘기하지 않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비디오판독관 능력이 좋고 안 좋을 수 있지만 이게 능력인 것 같다. 우리 입장에서 보인다"고 거듭 억울함을 나타냈다.
강성형 감독은 "변수가 생겨 아쉽다"면서도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잘 준비하겠다. 볼 훈련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원정이 많아 힘들었을 텐데 체력적인 부분을 잘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후반부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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